KBO 구단들의 장바구니, 왜 이 선수 담았는지 알겠네… 잠실 외야에 야생마가 풀린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블랙타운(호주), 김태우 기자] 2025년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는 팀들의 리스트에는 똑같은 이름이 있었다. 꼭 2025년이 아니더라도, 2026년을 앞두고 외국인 리스트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주목을 받는 선수였다. 다즈 카메론(29·두산)이 그 주인공이었다.
카메론은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만한 조건을 두루 가지고 있었다. 미국 18세 이하 대표팀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카메론은 공·수·주를 두루 갖춘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좋은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힘 있는 타격, 발과 수비력까지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고른 기량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KBO리그 구단들에는 영입 가능성을 넓히는 요소였다.
카메론은 지난해 시즌 중반 KBO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아직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 한국행이 불발됐다. 2020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5시즌을 뛴 카메론은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에 걸쳐 있는 전형적인 포A급 선수였다. 메이저리그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행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게 10개 구단의 관심을 모으던 카메론이 결국 한국에 왔다. 두산이 최종 승리자가 됐다.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 유니폼을 입혔다. 많은 구단들이 눈여겨봤던 선수라는 것은, KBO리그에서 통할 만한 가능성이 여럿 있다는 것을 공인한 것과 다름 아니다. 실제 카메론의 모습에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
두산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호주 블랙타운에 합류한 카메론은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림은 물론, 선수단에도 잘 적응하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이미 ‘형’, ‘동생’의 개념을 확실히 인지한 카메론은 지나다니는 선수들에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등 새로운 팀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라운드 안에 들어가면 진지한 훈련 태도로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메론은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진 ‘툴 가이’ 성향의 선수다. 몸이 큰 편은 아니지만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이 공·수·주 모두에서 빛을 발한다. 수비 범위도 좁지 않고 어깨도 강한 편이다. 운동 능력에 의존한 외국인 선수들이 때로는 기본기가 부족하거나 잘못 배워온 경우도 있는데 카메론은 그렇지 않다는 게 두산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아직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기본기나 그런 것들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유전자라든지 그런 것은 좋은 것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다”면서 “라이브나 경기에 들어가서 더 봐야겠지만 자기 루틴은 확실히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런 것들은 잘 배워온 것 같다. 배팅도 공도 잘 본다. 막 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 운동 능력은 굉장히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자기 것은 확실히 갖추고 있는 선수라 리그 적응만 잘하면 자기 몫은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카메론처럼) 스윙 메커니즘이 좋으면 처음에 적응을 못 하다가도 나중이 되면 자기 기량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으면서 “홈런을 펑펑 치는 유형은 아니고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인데 잠실에서 ‘저기를 넘겨야지’라고 의식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중심 타선에 배치할 뜻을 드러냈다.
타격은 물론 수비 훈련에서도 의욕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두산 관계자들은 “왜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망주로 손꼽혔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는 반응과 함께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다른 구단들도 카메론의 성공 여부를 유심히 살펴보는 가운데, 리그에 적응을 잘하면 잠실야구장의 외야에 원초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야생마 한 마리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승승승승승' 질주! 롯데 이러다 가을야구 막차 타나? 김태형 감독 "고승민 만루홈런으로 승기 잡아"
2026-08-22
-
안현민 보자 보자 하니까 진짜…야구 혼자 다 하네? 동점 홈런 2방? 덕분에 KT 안 졌다
2026-08-22
-
'미쳤다!' 고승민 솔로포→그랜드슬램 대폭발, 김진욱 6승 수확…'승승승승승' 롯데 8치올 현실화? [잠실 게임노트]
2026-08-21
-
김호령 희플→만루포→적시 2루타 6타점 폭발, 못 말리는 KIA 6연승 질주 …양현종 9승+13시즌 연속 100이닝 금자탑
2026-08-21
-
KBO리그 대표 이닝이터 양현종, 무실점으로 13시즌 연속 100이닝 달성…송진우 이어 역대 2호→내년엔 역대 최초 도전
2026-08-21
-
⅓이닝 7실점 강판 실화? 짐머맨 너무하네…한화 설마 '패패패패패패패' 7연패 빠지나
2026-08-21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초대박!' 한 팀의 역사 바꾼다→역대 이적료 2위 등극 임박...김민수, 162억 이적료로 레인저스행 임박
2026-08-22
-
[SPO 현장] 대한민국, 프랑스에 충격패…예상과 정반대 결과 ‘미국행 먹구름’
2026-08-21
-
[단독] 박상현 한신대 교수, 신임 한국스포츠과학원 원장 내정
2026-08-21
-
2026-08-21
-
히샬리송 인생 건다, 1살 아들 둔 연인에게 프러포즈…런던 최고층서 “나와 결혼해줘” 마침내 약혼!
2026-08-21
-
[SPO 현장] 월드컵 ‘죽음의 조’ 뚫었던 백기태 감독 “한국 대표팀, 16강 이상 충분히 가능”
2026-08-21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