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일본인 트리오 해체 위기…사사키 트레이드? "스쿠발 영입에 쓰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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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타릭 스쿠발 영입을 위해 사사키 로키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화제다.
4일(한국시간)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와 디트로이트의 스쿠발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예상하면서 사사키를 다저스 트레이드 핵심 카드로 꼽았다. 다저스가 스쿠발을 받으면서 사사키와 함께 자이어 호프(메이저리그 유망주 27위)와 좌완 잭슨 페리스로 꾸려진 패키지를 보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는 무려 20개가 넘는 팀과 경쟁 끝에 사사키 영입전에서 이겼다.
시즌 초반부터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사사키는 제구 난조로 고전했고, 지난해 6월 14일 애슬레틱스와 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충돌를 이유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나흘 전 애리조나와 경기 등판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사사키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 94.8마일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 평균보다 1마일 이상 떨어진 수치. 4이닝 동안 5피안타로 5실점했는데, 삼진이 하나도 없었던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사사키는 지난해 9월 25일 애리조나와 경기로 돌아와 복귀전을 치렀다. 이때 보직이 구원으로 바뀌었다. 팀 사정에 따른 결정이었는데, 전화위복이 됐다. 복귀전부터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더니 포스트시즌엔 아예 마무리 투수로 변신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데에 사사키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다저스는 2026년 시즌 사사키를 다시 선발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그런데 다저스 선발투수가 많다는 점이 변수다. 이미 블레이크 스넬과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4선발이 확정되어 있다. 사사키뿐만 아니라 에밋 시한, 개빈 스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리버 라이언 등 다른 구단에선 붙박이 선발투수가 될 자원들이 다저스에선 남은 선발 1자리를 노리고 있는 처지다.
게다가 다저스가 스쿠발을 영입한다면 선발 1자리가 더욱 줄어든다. 사사키를 비롯한 선발투수들이 스쿠발 트레이드 카드로 예상되는 이유다.
스쿠발은 설명이 필요 없는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최정상급 투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195이닝 241탈삼진, WHIP 0.891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이미 2회 연속 사이영상으로 자신의 기량과 명성을 증명했다.
스쿠발의 이름이 트레이드 시장에 오르내리는 건 디트로이트와 계약 때문이다. 스쿠발은 2026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데, 디트로이트와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요구하는 4억 달러 규모 계약에 디트로이트가 난색을 보이는 것이다.
다저스 선발진에 스쿠발이 합류한다면 다저스는 '사이영상급 투수 4명'을 선발 로테이션에 동시에 배치하는 전례 없는 팀이 된다. 한 시즌이 아니라, 수년간 리그를 지배할 구조라는 평가다.
제시 로저스 기자는 지난달 ESPN이 공개한 '2026년 MLB 대담한 예측: 월드시리즈 우승팀, 트레이드, 그리고 또 다른 전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가 7월에 스쿠발을 영입할 것으로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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