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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 1년 늦추자→칼 거절…"실질적 진전은 4월 이후" ML 늦어도 5월엔 개막할 수 있나? 근거는 있다

작성일: 2026.11.05 12:0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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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7시즌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직장폐쇄 끝에 리그가 개막하더라도 5월 중·하순이 유력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새로운 노사협정(CBA) 체결을 앞두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월 1일이 되는 순간 기존의 CBA가 만료된다. 그런데 이로 인해 2027시즌이 제때 개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유는 샐러리캡 도입 유무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의 전력 평준화 등을 이유로 샐러리캡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이에 크게 반발하는 중. 어쩌면 당연하다. 연봉 상한선이 도입될 경우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몸값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수노조 측은 연봉 규모가 반드시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올해 월드시리즈(WS)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선수단 연봉이 중위권 이하에 속하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맞붙었고, LA 다저스를 격파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밀워키가 구단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양측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때문에 2027시즌이 파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필라델피아 필리스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도 걱정을 키웠다. 하퍼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SNS의 "오프시즌이 마치 3월부터 10월까지 계속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한 팬의 게시글에 "올해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게 될 텐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로 인해 리그 파행 우려가 커졌다.

그리고 5일 유의미한 소식들이 전해졌다.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팟캐스트 프로그램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만약 사무국이 '총연봉 상한선을 10억 달러로 정하고, 모든 구단에 5억 달러의 지출을 의무화하겠다'고 말하더라도, 상한선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거부당할 것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사무국 측이 아무리 높은 상한선을 제시하더라도 샐러리캡 제도 자체에 반대하는 선수노조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브라이스 하퍼
▲ 브라이스 하퍼
▲ 앤서니 리조.
▲ 앤서니 리조.

사무국은 지난 4일 샐러리캡 도입을 1년 늦추는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선수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무국이 샐러리캡 도입을 완전 철회하지 않는 이상 선수노조는 어떠한 제안도 듣지 않을 기세다.

이어 나이팅게일은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는 것은 아마 2월일 것이다.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는 것은 4월에 선수들에게 급여가 지급되지 않게 된 이후라고 생각한다. 그때 어느 쪽이 먼저 양보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메이저리그에서 303홈런을 기록한 뒤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앤서니 리조와 106홈런의 데이비드 로스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로스 앤 리조 언필터드'에서 리그가 정상 개막하지 않을 경우 2027년 5월 21일에서야 리그가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조가 "야구에는 지금까지 줄곧 샐러리캡이 없었다. 그것은 우리 이전 세대, 그 이전 세대, 그리고 그보다 더 이전 세대가 지켜온 것이다. 이번 노사협정 협상에서는 결정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 하지만 실제로 시한이 임박하거나 구단주들이 손실을 보기 시작하거나, 선수들이 급여 측면에서 영향을 느끼기 전까지는 안타깝게도 상황이 움직이기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로스는 "한 가지 들은 이야기가 있다. 5월 21일까지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TV 중계권 계약이 다음 해로 이월된다. 중계권은 구단주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각 구단의 경기가 60경기 이상 취소될 경우 2028년 말 만료되는 중계권 계약의 대부분이 2029년까지 1년 연장된다. 이는 구단 입장에서 상당한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때문에 개막이 늦춰져도 5월 중·하순에는 노사협정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누구도 리그가 정상적으로 개시할 것이라고는 전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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