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손가락 골절 비보→류지현호 비상? 준비된 국대 포수 있다, 도루 저지는 韓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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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표팀에 비상벨이 울렸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적용되지 않는 대회에서 더욱 가치있는 '프레이밍 고수' 최재훈(한화 이글스)이 부상으로 WBC 출전이 어려워졌다.
최재훈의 대안이 필요해진 가운데, 지난해 손목 골절상에도 WBC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재활 페이스를 끌어올렸던 김형준(NC 다이노스)의 컨디션에 관심이 쏠린다. 도루 저지 능력은 KBO리그 최고인 만큼 대체 선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오후 "최재훈은 금일 오전 수비 훈련 도중 홈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공에 오른손을 맞아 타박이 발생했다. 현지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결과 오른쪽 4번 손가락(약지) 골절로 전치 3~4주 소견을 받았다"며 "검진 결과는 즉시 WBC 대표팀에 전달했다"고 알렸다.
WBC 대표팀의 네 번째 악재다. 참가가 유력했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황당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옆구리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여기에 한화에서 강속구 투수 문동주가 어깨 불편감으로 투구를 멈춘 상황이라 WBC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어 포수 최재훈까지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하성 송성문 문동주의 부상은 그래도 최종 로스터가 작성되기 전의 일이라 대비할 틈이 있었다. 그러나 최재훈은 다르다. 대표팀에 포수가 단 2명 뿐인데다, 최재훈은 박동원(LG 트윈스)과 함께 이미 1월 사이판 캠프에서부터 대표팀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오고 있었다. 그렇다고 치료에 3~4주가 걸리는 선수를 WBC에 데려갈 수는 없는 노릇. 대표팀은 대안이 될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이미 국가대표 경력이 있고, 확실한 장점이 있는 포수가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김형준은 올해 구단 신년회를 마친 뒤 WBC 출전 의지에 대해 "마음은 굴뚝 같다. 가고 싶다. 아직 따로 연락을 받지는 않았다. 재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캠프 가서 하다 보면 명단에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고는 싶다"고 말했다.
또 "원래 처음 수술 했을 때도 사이판은 못 가도 본선은 갈 수 있게 하려고 했다. 지금은 (NC의)미국 캠프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까지는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생각보다 상태가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년간 35홈런을 기록했고, 이는 포수로 선발 출전한 타자들의 기록 가운데 박동원(총 42개, 포수 출전 36개)에 이어 2위 기록이다. 도루 저지는 2년 연속 1위였다. 72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가운데 2025년 35.6%(26저지, 47허용), 2024년 37.8%(31저지, 51허용)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장타력과 도루 저지라는 강점에 2023년 아시안게임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24년 프리미어12로 성인 국가대표 경력까지 꾸준히 쌓아왔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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