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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오뚝이 정신'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기특하다"

작성일: 2016.10.02 18:5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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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원 감독(가운데)과 KGC인삼공사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김민경 기자] "무너지면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무너져도 해내는 게 기특하다."

KGC인삼공사가 이기는 맛을 알았다.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18, 25-23)로 이기면서 2011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한 경기씩 치를 때마다 성장했다. 장점이었던 수비는 더 견고해졌고, 새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와 국내 공격수 한수지, 장영은, 최수빈, 김진희 등 득점 경로가 다양해졌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어느 순간 힘들 때도 있지만, 다시 중심을 잘 잡는 게 좋아진 점"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트라이아웃 때부터 좋은 외국인 선수 안 뽑아 올 거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그 선수 믿을 생각 하지 말고 너희가 해결하라 했다"며 다 같이 책임지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한수지는 "지난 2년 동안 성적이 안 나오니까 분위기가 안 좋았다. 선수끼리 말은 안 해도 '우리는 안 되나?' 이런 생각을 했다. 지금은 많이 변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3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알레나는 "다들 우리 팀이 잘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은 거 같다. 저희 태도와 생각이 많이 바뀌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팀이 리듬을 잘 찾고 있어서 배구를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까지 잡을 생각이다. 서 감독은 "지금 분위기 타고 한번 해 보겠다. 조별 리그에서 1-3으로 질 때는 알레나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제대로 못 뛰었다. 알레나와 함께 다시 한번 '맞짱' 떠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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