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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고생 인상이 나빠!" 보드 던졌다고 악담 퍼붓는 日…"오타니도 그랬어" 한 마디로 반박

작성일: 2026.02.11 08: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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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은 ⓒ연합뉴스
유승은 ⓒ연합뉴스
▲ 유승은
▲ 유승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노보드에서 한국 역사상 두 번째,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딴 유승은(18)을 향해 일본 네티즌들이 뜬금 없는 지적을 했다. 경기 후 세리머니로 보드를 내던진 것이 '장비에 대한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는 것. 정작 유승은은 "올림픽에서 처음 기술을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었다고 얘기했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3차 시기에서 무라세 고코모(일본·179.00점), 은메달은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이 차지했다.

유승은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더불어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이상호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수확한 뒤 8년 만에 나온 설상 종목 메달리스트고,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적인 기록을 떠나, 이번 올림픽은 '스노보더' 유승은에게 잊지 못할 경기가 됐다. 그동안 수차례 시도에도 성공하지 못했던 기술을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성공했기 때문이다. 유승은은 2차 시기에서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에 성공했다. 그리고 보드를 날려버리듯 집어던졌다. 그는 이 트릭으로 중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승은 ⓒ연합뉴스
유승은 ⓒ연합뉴스

하지만 이런 유승은을 보며 일부 일본 시청자들은 눈쌀을 찌푸렸다고.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일부 일본인 팬들은 '보드를 너무 막 다룬다', '보드를 던지는 게 실패해서 화풀이하나 했는데 성공했다고?', '기술은 좋지만 보드를 던지다니 인상이 나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유승은은 금메달리스트인 무라세를 끌어안으며 일본어로 '야바이(직역하면 '위험해'지만 속어로는 '미쳤다' 정도로 쓰이는 표현)'라고 축하하는 등 선수를 존중하는 태도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썼다. 

그런데 보드를 던지는 것이 왜 선수의 인상을 결정하는 일일까. 댓글을 보면 "보드 메이커에 실례라고 생각한다", "일본인은 도구를 소중히 다루는 풍습이 있어", "일본인은 도구에 영혼이 머무른다고 생각하니까" 같은 의견이 달렸다. 

그러나 이들의 '악담'을 반박하는 사례도 일본에 있다. "오타니 쇼헤이도 WBC 우승하고 글러브를 집어던졌는데"라며 유승은을 감싸는 이들이 여럿 있었다. 

유승은 ⓒ연합뉴스
유승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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