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49승 1패+32연승+98% 승률…끝내 안세영 향해 답 못 찾았다 → 中 한숨 푹 "아시안게임서 누가 막나"

작성일: 2026.09.11 22:35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그녀를 막을 선수는 누구인가."

중국 매체가 안세영(세계랭킹 1위, 삼성생명)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이제는 한국 팬들만의 기대가 아니다. 올 시즌 여자 배드민턴을 지배하고 있는 안세영의 기세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국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중국 포털 '163'은 최근 안세영의 올 시즌 성적과 주요 경쟁자들과의 상대 전적을 분석하면서 "98%의 승률을 기록 중인 안세영을 아시안게임이라고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라고 평가했다.

고민이 현실화 된 건 최근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 결승이었다. 안세영은 일본의 신흥 강자 미야자키 토모카(8위)를 꺾고 대회 3연패를 완성했다. 2게임 초반부터 8-0으로 치고 나간 뒤 11-1로 인터벌을 맞은 장면은 현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중국 매체는 "관중들은 이것이 결승전인지 훈련 시범을 보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압도적인 승리 뒤에도 안세영의 표정이었다. 매체는 "경기가 끝난 뒤의 모습은 마치 일상적인 업무를 마친 것처럼 차분했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를 우승하며 세계랭킹 포인트 12만 1287점을 기록했다. 여자단식 역사상 처음으로 12만점 벽을 넘어섰다. 2위 왕즈이(중국)가 10만 3989점이니 숫자만으로도 현재 안세영이 경쟁자들과 얼마나 큰 간격을 만들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자리를 지켜내는 일이다. 안세영은 이번에도 가장 높은 곳에서 대회를 마쳤다. 누구도 쉽게 이루지 못한 쓰리핏까지 완성했다. ⓒ연합뉴스/AFP
▲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자리를 지켜내는 일이다. 안세영은 이번에도 가장 높은 곳에서 대회를 마쳤다. 누구도 쉽게 이루지 못한 쓰리핏까지 완성했다. ⓒ연합뉴스/AFP

그만큼 올 시즌 성적이 놀랍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하며 37연승이 끊겼지만, 9월까지 이어진 올해 유일한 패배였다. 이후 안세영은 다시 연승 행진에 불을 붙였다.

163은 "왕즈이는 올 시즌 안세영을 꺾은 유일한 선수"라면서도 이후 관계에 대해 조명했다. 왕즈이가 안세영에게 유일한 흠집을 냈으나, 올해 여섯 차례 맞붙어 안세영이 다섯 번을 이긴 천적 관계다. "경기 초반 체력이 충분할 때도 돌파구를 찾기 어렵고, 시간이 흐르면 결국 같은 전술적 함정에 빠지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것이 중국 언론의 왕즈이 패인 분석이다.

그럼에도 "올해 안세영을 꺾어본 유일한 선수가 왕즈이이기에 승리를 위한 방법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다"라고 실낱 같은 희망을 품었다. 

▲ 중국 언론이 “누가 그녀를 막을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안세영에게 가장 어려운 상대는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열흘 가까이 이어질 빡빡한 일정과 자신의 몸 상태일지도 모른다.
▲ 중국 언론이 “누가 그녀를 막을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안세영에게 가장 어려운 상대는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열흘 가까이 이어질 빡빡한 일정과 자신의 몸 상태일지도 모른다.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올 시즌 46승 8패로 호성적을 내고 있지만, 그중 네 차례 패배는 모두 안세영에게 당했다. 163은 "야마구치가 안세영에게 7연패 중이며, 본인도 패배를 '완벽하고 총체적인 패배'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렇다보니 안세영의 다음 무대인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당연하게 여긴다. 49승 1패, 98%라는 어마어마한 승률을 만든 뒤 일본으로 향하는 안세영은 올해 초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굵직한 대회가 많은데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우승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