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 밀리고 MLB 최악의 팀으로…타율 0.186에도 현역 연장 성공, 그러나 "마이너 계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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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혜성의 등장에 입지가 좁아지고, 결국 LA 다저스를 떠나게 된 '만능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가 LA 에인절스와 재계약했다. 지난해 타율 0.186, OPS 0.557에 그치면서 이제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지만 그래도 현역 연장이라는 목표는 이뤘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13일(한국시간) 테일러가 에인절스와 재계약한다고 보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어 "메이저리그 계약인지 스프링트레이닝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후자가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역 연장 성공이다. 테일러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28경기에 나와 타율 0.200과 OPS 0.457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늘 그렇듯 외야와 내야를 오가며 빈틈을 채워줬지만 타격이 문제였다. 2024년(타율 0.202, OPS 0.598)에 이어 2년 연속 부진으로 반등의 조짐을 보이지 못하자 결국 다저스가 결단을 내렸다.
5월 16일 애슬레틱스전 3타수 무안타를 끝으로 다저스에서의 커리어가 끝났다. 다저스는 전성기를 보낸 선수를 과감하게 지명할당했다. 김혜성의 존재 또한 테일러의 지명할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테일러는 이후 에인절스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는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테일러는 에인절스에서도 단 30경기 출전에 타율 0.179, OPS 0.598에 머물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테일러의 이적 후 경기력에 대해 수비에서의 다양성 외에는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며 "왼손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고, 7월에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올스타인 테일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공격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배트스피드와 장타력 하락으로 많은 삼진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2년간 371타석에서 홈런 6개, 타율 0.196을 기록하면서 삼진 비율이 32%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테일러는 벤치멤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그는 여전히 평균 이상의 주루 능력을 갖추고 있고, 포수와 유격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썼다. 에인절스에서 2루 수비가 가능한 선수는 크리스찬 무어와 본 그리섬, 오스왈드 페라자, 닉 마드리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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