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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MVP' 박정아, "정말 잘하고 싶었다"

작성일: 2016.10.03 16:2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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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아 ⓒ KOVO
[스포티비뉴스=청주, 김민경 기자] "신기하고 기분 좋다."

박정아(23, IBK기업은행)가 MVP로 뽑힌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정아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결승전에서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4득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6)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정아는 최우수선수 투표에서 29표 가운데 23표를 얻었다.

박정아는 "우승까지 할 줄 몰랐다. 걱정보다 팀이 잘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회를 준비하면서 제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그만 못하고 싶었다. 100% 만족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성적이 나왔으니까 저 자신보다 팀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박정아가 올림픽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 박정아는 "감독님께서 저한테는 화를 덜 내려고 하시는 걸 느꼈다. 저도 감독님 배려에 잘 따라가려고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배구 팬들의 질타를 받았을 때 심정을 물었다. 박정아는 "'왜 이럴까' 그런 생각보다 팬들도 제가 답답했을 거다. 저도 답답한데. 나쁜 말 하는 거 빼면 제가 못했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괜찮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과 김미연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하면서 박정아는 공격에 더 집중하게 됐다. 박정아는 "(김)사니 언니랑 (남)지연 언니가 늘 '너가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대회를 치르면서 MVP 욕심이 생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박정아는 "고생했으니까 잘하라고 주신 상으로 생각하겠다. 상에 별로 욕심이 없어서 받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다. 개인 상은 큰 관심 없다"며 팀 우승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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