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럴 수가' 송성문 경쟁자 또 생겼다…'감독 항명→방출' ML 250홈런 타자, 전격 샌디에이고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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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전격 방출된 닉 카스테야노스가 새 소속팀을 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닉 카스테야노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은 카스테야노스는 2013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22시즌에 앞서 5년 1억 달러(약 1445억원)의 계약을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카스테야노스는 이적 첫 시즌 136경기에서 138안타 13홈런 62타점 타율 0.263 OPS 0.694에 그쳤으나, 2023시즌 카스테야노스는 29홈런 106타점 타율 0.272 OPS 0.787로 부활했고, 2024시즌에는 162경기에서 154안타 23홈런 86타점 타율 0.254 OPS 0.742를 마크하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이어갔다.
그런데 지난해 카스테야노스의 입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카스테야노스는 2025시즌 17홈런 72타점 타율 0.250 OPS 0.694로 주춤하는 과정에서 롭 톰슨 감독에게 항명했기 때문이다. 톰슨 감독은 지난해 6월 경기 중 카스테야노스를 빼고 대수비를 투입했는데, 이에 카스테야노스가 선을 넘는 행동을 저질렀다.
교체 불만을 품은 카스테야노스는 경기 중 톰슨 감독에게 따지러 가는 과정에서 맥주를 손에 들고가는 등 팀 캐미스트리를 깨는 행동을 벌였다. 이에 화들짝 놀란 동료들이 카스테야노스를 저지하고 나섰고, 몇몇 동료들은 더그아웃 앞에 설치된 카메라를 황급히 가릴 정도였다.
이에 사령탑은 카스테야노스를 향해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카스테야노스는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톰슨 감독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이들은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겨울 내내 카스테야노스의 트레이드를 물색했지만, 2000만 달러의 높은 몸값과 기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카스테야노스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카스테야노스를 방출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스프링캠프 시설에 설치된 카스테야노스의 사진을 철거하고, 캠프에 합류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필라델피아가 카스테야노스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카스테야노스가 조건 없이 방출되자, 드디어 그를 원하는 팀이 등장했다. 바로 샌디에이고였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과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카스테야노스에게 78만 달러(약 11억원)만 지급하면 된다. 그리고 남은 연봉 1922만 달러는 필라델피아가 부담할 예정이다.
카스테야노스의 합류로 샌디에이고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공격력을 보강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는 송성문에게는 어쩌면 경쟁자가 한 명 더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송성문은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주 포지션인 3루를 비롯해 1루와 2루, 외야수까지 맡을 예정이었다. 그리고 지명타자로 출전 기회를 놓고 미겔 안두하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1루를 비롯해 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카스테야노스가 합류했다는 것은 송성문이 나설 기회가 줄어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 데니스 린은 "카스테야노스는 샌디에이고에서 1루수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야수와 지명타자로도 출전 시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분명 기분 좋은 영입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 시즌을 앞둔 송성문에게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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