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고 발뺌하더니, 日 야구 발칵! '좀비담배' 현역 선수 결국 기소…총재까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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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좀비 담배 흡입' 혐의를 받던 하쓰키 류타로(히로시마 카프)가 결국 검찰에 기소됐다. 의약품의료기기법 위반 혐의. 이제 이 사건은 히로시마 구단 하나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NPB(일본야구기구)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커미셔너가 직접 성명서를 내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히로시마지방검찰청은 17일 오후 '좀비 담배'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하쓰키를 의약품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당사자가 혐의를 인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쓰키는 지난해 12월 16일 좀비 담배 흡입 혐의를 받고 소변 검사에서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후 구단에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숨기고 있다가, 1월 17일 히로시마현 경찰에 체포됐다. 구단은 이튿날 하쓰키에게 야구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
경찰 측은 "용의자와 관련한 곳에서 에토미데이트로 추정되는 약물이 든 카트리지가 여러 개 발견됐다"고 수사 취지를 설명했다. 하쓰키는 이에 대해서 처음에는 "내 물건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진술과 달리 소변 검사에서는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에토미데이트는 일종의 마취제로 남용하게 되면 손발이 떨리고 비틀거리며 걷는다고 하여 '좀비 담배'라는 별명이 붙었다.
히로시마는 스프링캠프 시작 전날인 지난달 31일 팀 미팅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마약류 오남용뿐만 아니라 조직폭력단, 온라인 카지노 등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카키바라 커미셔너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오늘 히로시마 카프 히쓰키 선수가 기소된 것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NPB는 지금까지 약물 사용에 대해 가이드북 배포, 신인 연수회 강습, 캠프 강습회 등의 활동을 진행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12개 구단과 제휴해 재발 방지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쓰키는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동안 1군 277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에는 74경기 타율 0.29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좀비 담배' 사건으로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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