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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도전 변함없다"는데, 요미우리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日 157km 괴물투수 지명? "시간 갖고 생각해 봐줘"

작성일: 2026.10.23 00:0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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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 쇼키 ⓒ사무라이 재팬 SNS
▲ 오다 쇼키 ⓒ사무라이 재팬 SNS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가 아닌 미국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57km 괴물투수' 오다 쇼키(요코하마 고교)를 지명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요미우리는 22일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요코하마 고등학교 투수 오타 쇼키의 이름을 외쳤다.

오다는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불렸다. 올해 춘계 칸토대회에서 154km를 마크하더니, 108회 고시엔 대회에서는 157km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대회 구속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런 오다를 두고 일본 내에서는 사사키 로키보다 낫다는 평가가 뒤따랐고, 자연스럽게 일본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뉴욕 양키스는 하현승이 300만 달러(약 40억원)의 제안을 거절하자, 이 금액을 오다에게 제안할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오다가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양키스의 제안을 뿌리치고 일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오다의 움직임을 속단하기를 일렀다.

오다는 지난 15일 요코하마 고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오다는 "어릴 때는 NPB에도 큰 꿈을 품고 있었다. 실제 NPB를 거쳐 가는 편이 장점이 더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무엇보다 나를 떠밀어 줬다. 정말 많이 고민했고,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많이 망설였지만, 무엇보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고 싶고,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는 내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다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외쳤지만,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일본 구단은 오다에게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만큼 오다는 이날 드래프트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난 21일까지도 오다의 지명 가능성을 열어뒀다. 때문에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TV 카메라가 11대, 약 30개 매체의 취재진 60여 명이 요코하마 고등학교에 운집했다.

▲ 오다 쇼키 ⓒ사무라이재팬 SNS
▲ 오다 쇼키 ⓒ사무라이재팬 SNS
▲ 오다 쇼키 ⓒ사무라이 재팬 SNS
▲ 오다 쇼키 ⓒ사무라이 재팬 SNS

그리고 실제 오다의 이름이 호명됐다. 요미우리가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오다의 이름을 외쳤다. 오다가 일본 잔류를 택했다면 복수 구단이 오다를 지명했을 것이지만, 미국 진출을 선언했기에 오다의 이름을 외치지 않았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달랐다. 홀로 오다를 지명하면서, 협상권을 손에 넣게 됐다.

그렇다면 요미우리는 도대체 왜 오다를 지명한 것일까.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미즈노 카츠히토 본부장은 "정말 대단한 각오로 결정을 내렸다. 기자회견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도 충분히 논의한 뒤 결단을 내리고 지명했다. 정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오다의 장점은 여러분도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훌륭한 투수다. 처음 봤을 때부터 영입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결국 지명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 하는 마음의 문제였다. 일본 야구 팬분들께 오다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미국 구단과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닌 만큼 요미우리가 오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 수도 있다. 미즈노 본부장은 "이제부터 천천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오다도 우리 구단의 지명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섭권을 얻었다. 앞으로 오다 선수도 시간을 두고 충분히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성의를 다할 것이다. 구단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다의 입장은 확고하다. 지명 이후 'TBS'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망설임은 없나?'라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요미우리가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 오다 쇼키.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 오다 쇼키.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 오다 쇼키 ⓒ사무라이재팬 SNS
▲ 오다 쇼키 ⓒ사무라이재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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