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니폼 벗고도, 韓 잊지 못했던 유격수…'복덩이' 마차도 현역 마침표, 컵스 마이너 감독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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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은지 4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잊지 못했던 딕슨 마차도가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고, 지도자로 유망주 육성을 시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딕슨 마차도를 마이너리그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롯데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인물인 마차도는 지난 201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했다. 마차도는 빅리그에서 4시즌 동안 172경기에 출전해 104안타 2홈런 37타점 44득점 3도루 타율 0.227 OPS 0.579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중 롯데와 연이 닿았다. 오랫동안 유격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롯데가 마차도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이다.
마차도는 데뷔 첫 시즌부터 144경기(전경기)를 뛰는 등 136안타 12홈런 67타점 79득점 15도루 타율 0.280 OPS 0.778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롯데는 당연히 2021시즌에도 마차도에게 동행 의사를 전달했고, 마차도는 134경기에서 130안타 5홈런 58타점 83득점 8도루 타율 0.279 OPS 0.720로 첫 시즌에 비해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수비력만큼은 KBO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불러도 무방했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던 마차도. 이에 롯데가 유격수 포지션에 대안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차도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KBO리그 시절 마차도는 줄곧 롯데와 오랜기간 동행을 희망했지만, 롯데와 작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후 마차도는 2022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 뛰는 등 커리어를 이어갔다.
특히 2025시즌에 앞서서는 시범경기를 통해 김혜성(LA 다저스)과 만나 뜨거운 포옹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고, 당시 한국 취재진과 한인마트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한국을 떠난지 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차도는 애리조나주 한인마트에서 푸드코트에서 저녁으로 순두부찌개를 먹는 모습이었다.
한국을 떠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한국마트 푸드코트를 찾아 한국식으로 저녁을 해결한 마차도는 아직도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득 안고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듯했다. 그런데 마차도가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의 가장 하위 단계에 소속된 팀이다.
'MLBTR'은 "시카고 컵스는 딕슨 마차도를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AZL) 산하 팀의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프로 선수 생활을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차도는 그 기간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거의 1300경기에 출전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트리플A에서의 경기였다.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인 그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했다. 2019시즌에는 컵스 산하에서 뛰었고, 이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두 시즌을 보냈다"고 마차도의 커리어를 짚었다.
이어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에서 177경기에 출전해 타율 .226/.285/.292, 2홈런, 107안타를 기록했다. KBO 두 시즌 동안에는 타율 .279/.357/.392의 성적을 남겼다. 컵스는 그를 한 번도 콜업하지 않았음에도 세 차례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만큼 구단 내 멘토 역할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마차도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영입한 10대 선수들이 주축이 될 루키리그 팀을 이끄는 첫 지도자 기회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MLBTR'은 "긴 선수 생활을 마친 마차도에게 축하를 보내며, 커리어의 새로운 장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수로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롯데 팬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만 남겼던 마차도가 감독으로서는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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