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 2군행' 김경문 감독 결단 내렸다 "지금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야"…올해 콜업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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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정우주가 1군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한화는 6일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박재규를 콜업하고 정우주를 말소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은 정우주는 51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했다. 이 좋은 모습을 바탕으로 정우주는 2025 NAVER K-BASEBALL SERIES를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올 시즌에 앞서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정우주는 너무나 힘든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소위 '2년차 징크스'를 겪는 중. 올해 정우주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44경기에 나서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8.36으로 부진하고 있다.
6월 1승 평균자책점 2.79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7월부터 또다시 부진이 시작됐고, 8월에는 평균자책점이 18.56로 바닥을 찍었다. 게다가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을 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지난 4일 경기에 앞서 정우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우주가 분명히 갖고 있는 것은 좋다. 좋은 것을 갖고 있다. 이 아픔이 나중에 도움이 될 때가 있을 것이다. 빠른 시간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아픔이 나중에 우주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올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은 1군에 있는 것보다 2군에서 마음을 다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김경문 감독은 6일 경기에 앞서 "마음은 우주가 시즌을 끝까지 치르면서 자신감을 갖고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구단에서 생각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휴식을 주고자 한다. 자기도 마음대로 안 되니까 마음이 많이 처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게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은 벌써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6일 경기를 제외하고 한화에게 남은 경기는 24경기 밖에 없다. 때문에 열흘 동안 정우주를 콜업할 수 없는 제약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정우주는 이대로 2군에서 시즌을 마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경문 감독은 '콜업 시점은 정해두지 않았나?'라는 물음에 "지금은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24경기 밖에 안 남았으니까. (정우주의) 다음 스케줄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김경문 감독은 이 시행착오가 반드시 향후 정우주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올해보다는 내년, 내후년이 더 중요한 선수인 만큼 2군으로 내려가 마음을 다잡았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본인이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니다. 선수들이 프로 2년차에 혹독한 시간을 보내지 않나. 그게 당할 때는 힘들지만, 그런 과정이 있음으로써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우주도 분명 잘할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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