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비상' 160km 괴물→50G 무실점 보유자→SD 필승조까지? "WBC 출전 위태로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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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팀에 또다시 날벼락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라이브피칭을 진행하던 중 자잔해서 마운드를 내려갔던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합류가 어려워질 듯하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사무라이 재팬 핵심 불펜으로 기대를 모으는 마쓰이 유키에게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며 "지난 20일 스프링캠프 라이브피칭 중 고관절(서혜부) 통증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마쓰이는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10시즌 동안 501경기에 등판해 25승 46패 76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마크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샌디에이고의 유니폼을 입었다.
마쓰이는 데뷔 첫 시즌 첫 시즌 64경기에서 4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3.73을 마크했고, 지난해에도 61경기에 나서 3승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고, 이번 WBC 대표팀에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0일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마쓰이가 라이브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던 중 갑작스럽게 투구를 중단한 것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0일 "21구를 던진 시점에서 마쓰이는 '더 던지면 상태가 악화될 것 같다'며 자진해서 라이브BP 중단을 요청했다"며 "본인은 정확한 부위를 밝히지 않았지만, 구단에 따르면 왼쪽 사타구니 부근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니치 아넥스'는 "마쓰이는 3월 열리는 WBC 일본 대표팀 멤버로 선발된 상태라,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쓰이는 "하룻밤 상태를 지켜본 뒤 계획을 다시 세울지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는데, WBC 출전이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도쿄 스포츠'는 "샌디에이고 구단은 '왼쪽 고관절의 뻐근함(긴장)'이라고 설명하며, 장기 이탈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스태먼 감독은 "휴식일을 보낸 뒤 마쓰이의 상태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본인이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솔직히 말해서 WBC 출전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본다"며 "건강한 상태로 던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향후 계획은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본인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스포츠'는 "만약 마쓰이가 이탈하게 된다면 우승 후보 일본 대표팀 불펜에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은 WBC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계속해서 이탈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최고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타이라 카이마(세이부 라이온스)가 왼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인해 일본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일본 야구 역사상 최장 기간에 해당되는 50경기 연속 무실점을 마크하는 등 5시즌 동안 189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85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 중이던 이시이 다이치(한신 타이거즈)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진행된 청백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이러한 가운데 마쓰이까지 대표팀에서 이탈하게 된다면,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입장에선 마운드 운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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