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후보 거절! 박물관 찾는 여유→대만 국대와 1승 1무, 키움 타이페이 원정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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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구를 잊고 하루를 보낸 키움 선수들이 대만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승 1무라는 성과를 올렸다. 대만 가오슝에서 타이페이로 원정을 온 보람이 있는 2박 3일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 선수단은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타이페이에 방문했다. 키움은 대만 가오슝에 캠프를 차렸는데, 21일과 22일 타이페이돔에서 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가 잡혀 짧은 '미니 원정'을 다녀오게 됐다.
키움 구단은 "선수단은 21일과 22일 타이페이돔에서 대만 WBC 야구 국가대표팀과 두 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최신식 돔구장에서 대표팀을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는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값진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양 팀 합의에 따라 경기 결과와 선수별 세부 기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대만 언론에서 이미 경기 결과를 보도했다.
21일 경기에서는 구륀뤼양(닛폰햄 파이터즈)이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투수로 나온 쑨이레이(닛폰햄)는 시속 155㎞ 강속구를 앞세워 삼자범퇴를 완성해 주목을 받았다.
22일 등판한 투수 가운데 4명은 WBC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선수들이다. 3명이 5점을 빼앗겼다. 대표팀 투수 중에서는 장춘웨이(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대신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5㎞까지 나왔다. 린카이웨이(웨이취안 드래곤스)가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최고 구속 151㎞을 기록했다.
키움 선수들은 대만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앞서 야구를 잊고 '새로고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 4대 박물관이라는 국립고궁박물관을 견학했다. 구단 측은 "20일에는 선수단이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해 중국 역대 왕조의 유물과 예술품을 관람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긴 스프링캠프 일정 속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문화 체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팀원들과 소통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국제 교류도 이어졌다. 히어로즈 허승필 단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차이치장 대만야구협회(CPBL) 회장을 만나 히어로즈와 CPBL 간 야구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프링캠프 협력, 연습경기 정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2박 3일 일정을 마친 뒤 새 주장 임지열은 "타이페이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처음 방문했는데 의미 있었고, 처음 보는 전시들이 많아 인상 깊었다. 대만 대표팀이라는 좋은 팀과 두 경기를 치렀는데 우리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팀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느꼈다. 부족한 부분은 남은 캠프 기간에 디테일을 더 채워가겠다. 올 시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 선수단은 타이페이 일정을 모두 마친 뒤 22일 가오슝으로 이동해 남은 스프링캠프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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