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활은 할 수 있게 해야" 롯데 불법도박 4인방에 안지만 작심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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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도박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전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43)이 롯데 자이언츠 불법 도박 논란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지만은 23일 개인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롯데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에 대해 언급했다. KBO는 지난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롯데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에 대해 심의했다"며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지만은 "롯데 선수들이 간 장소는 (나도) 예전에 가본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유경험자로서 얘기를 한다면, 사실 4명이 모이면 재미는 정말 있더라. 술을 마셔도 재밌고, 당구를 쳐도 재미있다"고 했다.
이어 "그 선수들이 징계는 받되, 야구는 계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수에게 1년은 긴 시간이다. 4~5년씩 쉬거나 야구를 아예 하지 못하게 만들기보다는,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심어주는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음주운전 사례를 예로 들면서 "프로야구계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처럼 도박 사건 역시 다시는 나오지 않게끔 강한 징계를 주되, 야구는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하지만 최근 야구팬들의 민심이 너무 안 좋아서 (선수들이) 복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롯데 선수 4명(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의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한 사실이 제보로 밝혀졌다.
해당 장소는 대만 정부에서 허가한 합법적인 장소다. 하지만 불법적인 요소도 가미가 돼 있는 장소다. 대만의 합법 사행성 오락실에서는 단일 경품의 가치가 2000대만달러(약 9만원)을 넘을 수 없는데, 김동혁이 아이폰16 교환권을 들고 기념 사진이 촬영한 것이 불법적인 것이 함께 이뤄지는 곳이라는 걸 확인시켜줬다.
이에 롯데는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을 즉각 귀국 조치했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도 해당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박 4인방에 대해 심의했다.
롯데 구단이 자체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경찰청도 지난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롯데 소속 선수 4명의 도박 혐의와 관련된 고발장을 접수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서 KBO의 추가 징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난 23일 미야자키 캠프에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불법 도박 4인방에 대해 "선수 모두 성인이다. 생각 없이 행동을 했으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징계가 나오면 따라야 한다"며 "징계 이후 연습을 하고, 2군 경기도 뛰고 하면 (복귀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안지만은 2002년 삼성 2차 5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한 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군 통산 593경기 60승35패 177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6년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았고 지난해 항소심 결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KBO가 1년 유기실격 해제 공시를 발표했지만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없었다. 그라운드 복귀에 대한 의지가 컸던 안지만은 미래에 대한 고민 끝에 야구를 직접 하는 대신 야구를 보고 전달하는 1인 방송 BJ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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