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구계 뒤엎은 '좀비담배' 사태…칼 뽑은 히로시마, 계약 해지 철퇴 "신뢰회복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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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일명 '좀비담배'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된 하츠키 류타로가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부터 '계약 해지'라는 철퇴를 맞았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25일 "지정약물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해 의약품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체포·기소된 하츠키 류타로가 24일자로 계약 해지 됐다. 구단은 25일 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히로시마현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 한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하츠키에게 임의동행을 요청했다. 이후 소변 검사를 실시했는데,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마약류'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는 일본에서도 지난해 5월 위험 약물로 지정됐다.
에토미데이트는 진정제나 마취 유도제 등으로 사용되는 약물로 남용할 경우 손발이 떨리고,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내에서는 '좀비 담배'로 불린다. 일본은 최근 에도미데이트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후 일본 경찰은 1월 27일 하츠키를 체포했고, 압수수색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에토미데이트가 들어 있는 카트리지 여러 개를 발견했다. 체포 당일에도 하츠키는 사용 중이던 카트리지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하츠키는 점차 범행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히로시마지검은 지난 17일 하츠키를 기소했다.
이 일로 인해 히로시마 구단은 물론 아라이 타카히로 감독, 마츠다 하지메 구단주까지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마츠다 구단주는 "먼저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작은 체구로 뛰는 모습을 보며 용기를 얻었던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고, 히로시마는 하츠키와 관련된 굿즈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하지만 이후 히로시마 구단은 향후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는데, 마침내 하츠키와 완전히 손절하기로 결정했다. 히로시마는 24일 하츠키와 계약을 해지했고, 이를 25일 발표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 구단은 "팬 여러분께 신뢰를 저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해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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