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쓰러지자 상대 팀 팬들이 환호? "비상식적 행동" 응원 매너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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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홈런왕이 쓰러졌다. 야유가 쏟아지는 가운데 상대 팀의 일부 팬들이 환호하며 응원수건을 흔들었다. '명문구단' 요미우리의 일부 팬들이 매너 논란을 불러왔다.
29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홈런왕' 모리시타 쇼타(한신)가 몸에 맞는 공에 주저앉았다. 모리시타는 한신이 3-1로 앞선 7회 타석에서 아키호시 유지(요미우리)의 시속 148㎞ 슈트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분노한 한신 팬들이 야유를 퍼부었다.
모리시타는 29일 경기까지 116경기 31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올라 있는 한신의 주축 타자다. 안 그래도 요미우리와 라이벌전이라 뜨거워진 경기장 분위기가 모리시타의 몸에 맞는 공에 더욱 들끓었다.
여기에 일부 요미우리 팬들의 태도가 한신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모리시타가 대주자 후쿠시마 게인으로 교체되자 몇몇 요미우리 팬들이 응원수건을 흔들며 환호했다.
일본 스포팅뉴스는 "모리시타가 쓰러지자 아키호시가 마운드에서 달려와 모자를 벗고 사과했다"며 "센트럴리그 홈런 단독 선두인 모리시타에게 닥친 사고에 한신 팬들은 분노의 함성을 쏟아냈다. 한편 좌익수 뒤쪽 일부 요미우리 팬들은 '최고다'라고 적힌 응원수건을 흔들기도 했다. 실책 등 상대 팀의 실수에 기뻐하는 팬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몸에 맞는 공이나 선수간 충돌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장에서는 화가 난 한신 팬과 요미우리 팬 상의 소란도 벌어졌다.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많은 야구 팬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SNS에서는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며 "선수가 고통스러워하며 교체되는 상황에서 기뻐하는 것은 배려가 없는 행동이다. 응원 팀에 대한 열정을 떠나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는 한신의 4-1 승리로 끝났다. 모리시타는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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