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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토트넘, '하남자 꼬리표' 달까...북런던 더비서 라이스 와이프 조롱→"코너킥 차러 갈 때 도발하더라"

작성일: 2026.02.27 08:07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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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 토트넘 훗스퍼 팬이 도넘은 조롱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7승 8무 11패(승점 29)로 리그 16위에 머물게 됐다.

새 감독 체제에서 분위기 반등을 노렸으나, 처참하게 무너졌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다행히 2분 만에 랑달 콜로 무아니가 동점골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이후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2분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허용했고, 후반 16분 에제에게 멀티골을 헌납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추가시간 요케레스에게 재차 찬스를 내주면서 1-4로 패했다.

최근 흐름은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은 모양새다. 아스널이 마지막으로 토트넘에 패한 건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아스널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0-3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후 8번의 맞대결에서는 7승 1무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이날 토트넘은 매너에서도 졌다. 물론 '북런던 더비'는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북런던 더비가 이토록 살벌해진 결정적인 계기는 1913년, 본래 남런던에 터를 잡고 있던 아스널이 토트넘의 안마당이나 다름없던 북런던의 하이버리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시작됐다. 졸지에 안방을 침범당한 토트넘 팬들에게 아스널은 '굴러온 돌'이자 '침략자'였으며, 이때부터 두 팀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속 한 토트넘 팬이 아스널의 라이스를 도발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한 토트넘 팬이 라이스의 와이프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습이 SNS에 퍼지면서 승리의 기쁨은 반감됐다. 이는 라이스를 자극하려는 불쾌한 시도였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라이스의 와이프는 여러 차례 악플에 시달린 바 있다. 라이스는 2015년부터 로렌 프라이어와 연애를 시작했으며, 사이에 주드라는 아들까지 있다. 그러나 늘씬한 외모의 모델과 같은 대부분의 축구 선수 와이프와 다르게, 평범한 얼굴에 일부 팬들은 SNS까지 찾아가 조롱을 일삼았다. 결국 로렌은 SNS 계정을 삭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당시 라이스는 이에 대해 직접 언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그만큼 라이스에게 로렌은 지켜야 할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팀의 팬이라는 이유로 조롱을 받아야 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는 "내가 코너킥을 차러 갔을 때 토트넘 팬이 내 아내 사진을 보여주면서 나를 도발했다. 당연히 엄청나게 화가 났다"라고 밝혔다.

이 사태에 대해 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사이먼 조던이 입을 열었다. 그는 '토크 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축구계 전체 문화는 갈등과 대립, 그리고 욕설로 가득 차 있다. 중요한 건 그 욕설을 어디까지 용인하냐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포츠는 대결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라이스는 이를 무시하는 게 최선일 것이다. 그 팬은 멍청하고, 앞으로도 계속 멍청할 것이다. 하지만 라이스는 앞으로 수백만 파운드까지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 레전드 대니 머피 역시 "SNS의 가장 큰 장점은 좋든 싫든 간에 이러한 상황들이 증폭된다는 점이다. 이 바보 팬은 지금 온 사방을 헤메고 걸어 다녀야 한다. 다음 날 출근도 해야 한다. 만약 그에게 자녀가 있거나 한다면, 그가 바보처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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