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REVIEW] 손흥민 살아났다! '양팀 최다 슈팅 4개+박스 안 터치 6회' 폭발…강력 왼발로 선제골 기점까지→LAFC 1-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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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4)이 살아났다. 재규어처럼 경쾌한 몸놀림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주도적으로 꾀했다.
전반 동안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박스 안 터치(6회)와 슈팅(4개)을 기록하며 소속팀 6경기 무승 탈출 주춧돌을 놓았다.
LAFC는 10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뉴욕 레드불스와 2026 MLS 홈 25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전반을 마친 현재 LAFC가 주드 테리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올 시즌 LAFC는 10승7무7패(승점 37)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순위만 보면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다.
리그에서 무려 6경기째 승리가 없다. 4무2패로 좀처럼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면서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기는커녕 아래에서 올라오는 추격자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3-4-3 대형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제이콥 샤펠버그가 스리톱을 이뤄 원정팀 골문을 겨냥했다.
중원에는 테리와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포진하고 예브헨 체베르코와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좌우 측면을 책임졌다.
백3는 케니 닐슨-은코시 타파리-애런 롱이 도스 산토스 감독 신뢰를 받아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최후방을 지켰다.
마이클 브래들리 감독이 이끄는 뉴욕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케이드 코웰-에릭 막심 추포모팅-데니스 넬리치가 최전방에서 선제골을 꾀했다.
모하메드 소포-아드리 메흐메티-에밀 포르스베리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포백은 왼쪽부터 데빈 페이델포드-훌리안 바산-저스틴 체-딜런 닐리스가 브래들리 사령탑 낙점을 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이선 호바스가 꼈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예열'을 마쳤다.
역습 기회에서 부앙가가 드리블 돌파로 크로스 공간을 창출했다. 상대 진영 왼편에서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손흥민이 공을 쥔 뒤 한 바퀴를 빙글 돌아 슈팅 타이밍을 노렸다. 하나 터닝슛이 뉴욕 센터백 바산 발을 맞고 골문으로 향하진 못했다.
선제골 기점 노릇을 수행했다.
손흥민이 전반 20분 측면에서 공을 쥐었다.
이후 박스 안 왼편으로 진입한 뒤 특유의 스텝 오버로 슈팅 공간을 벌렸다. 이어 지체없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직전 시애틀 사운더스전에서 세이브 6개를 기록하며 클린시트를 쌓은 호바스 골키퍼가 손흥민 슈팅을 깔끔히 쳐냈다.
하나 공이 2008년생 신예 미드필더 테리 앞으로 정확히 흘렀다.
아크서클 부근에서 테리가 가볍게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뉴욕 골문을 갈랐다(1-0).
위협성을 유지했다. 전반 24분 LAFC 전방 스리톱이 공세적인 역습을 연출했다.
왼쪽부터 부앙가-손흥민-샤펠버그가 나란히 뛰었다. 하나 샤펠버그 전진 패스 타이밍이 조금 빨랐다.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들어가 공을 쥐려 했지만 호바스 골키퍼 클리어링이 먼저 이뤄져 추가골 찬스가 무산됐다.
확실히 지공보다 속공을 전개할 때 LAFC '창이' 더 예리했다.
손흥민 적극성이 예사롭지 않았다. 전반 28분 코너킥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이 수비 몸을 맞고 튕겨 나갔다.
세컨드볼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뉴욕 후방 '틈'을 놓치지 않았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30분간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박스 안 터치(5회)와 슈팅(3회)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골을 능동적으로 꾀했다.
뉴욕은 브래들리 감독이 주문한 전방 압박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LAFC 선수들은 반박자 빠른 롱패스로 상대 프레싱을 수월히 뚫어냈다.
브래들리호는 라인을 크게 끌어 올린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텅 빈' 중원 탓에 꾸준히 역습 기회를 제공하는 역효과만 보는 분위기였다.
하나 흐름상 수세에 몰린 팀이 반등 실마리로 삼는 전통의 수단이 하나 있다. '데드볼'이다.
뉴욕은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를 통해 스코어 균형을 겨냥했다.
전반 38분 '분데스리가 도움왕' 출신 포르스베리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홈팀 벤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오른발로 뚝 떨어지는 낙차 큰 프리킥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 44분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전매특허 장면이 나왔다. 박스 밖 왼편에서 재차 스텝 오버 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찼다.
이번에도 호바스 수문장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샤펠버그가 왼 측면에서 '슈터링'에 가까운 강한 크로스로 부앙가에게 기회를 선물했다. 하지만 부앙가가 공을 건들지 못하면서 달아나는 득점을 완성시키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전반을 종료했다. LAFC가 1-0으로 앞선 채 휴식을 맞았다.
직전 경기서 손흥민은 길었던 골 침묵을 깨뜨렸다.
지난 6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24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쓸어 담았다. 무려 8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공격 포인트 2개를 한꺼번에 수확했다.
다만 LAFC가 2-2로 비기면서 손흥민의 맹활약이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나 팀 공격을 책임지는 핵심 공격수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대목이었다.
개인적인 갈증은 풀었다. 이제 남은 건 팀의 갈증이다.
8경기 만에 다시 골문을 연 손흥민이 이번에는 LAFC의 6경기 무승까지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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