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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눈물 흘렸다, 너무 슬픈 장면"…한국의 대만전 충격패, 日도 주목했다

작성일: 2026.03.09 00:2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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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 김혜성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김혜성(27·LA 다저스)이 좌절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 4-5로 석패했다. 체코전 승리 후 일본, 대만에 연이어 패하며 1승2패를 기록했다.

함께 C조에 속한 일본도 이 경기를 주목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8일 "한국의 김혜성이 쓰라린 패배 속 더그아웃에 앉아 충격에 빠졌다. 눈물을 닦는 제스처를 보였고, 한동안 벤치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이날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5로 뒤처진 연장 10회말, 무사 2루서 시작한 승부치기 이닝서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 김형준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후속 타자였던 김혜성은 1루 땅볼에 그쳤고, 홈에서 김주원이 아웃돼 2사 1루로 이어졌다. 김도영의 타석서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를 이뤘지만 한국은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 김혜성 ⓒ연합뉴스
▲ 김혜성 ⓒ연합뉴스

풀카운트에 따르면 김혜성은 "정말 답답하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타격을 잘 못했다. 미안하다"며 "내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지막에 한 점만 더 냈으면 보다 좋은 기회가 있었을 텐데 그게 제일 아쉽다. 우리 팀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김혜성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은 선수의 책임이다. 내일(9일 호주전)은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풀카운트는 "대만과 한국, 두 팀의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잔인한 장면이었다"며 "팬들은 '김혜성이 벤치에서 슬픔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니 슬프다', '한국 선수들이 안타깝다', '혜성이가 울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혜성의 태도를 칭찬하는 따뜻한 목소리도 많았다"고 부연했다.

▲ 김혜성 ⓒ연합뉴스
▲ 김혜성 ⓒ연합뉴스

일본 매체 토스포 웹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게시했다. 매체는 "대만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모여 기쁨을 나누는 동안, 김혜성은 더그아웃에 앉아 눈물을 터트렸다.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며 "일본 팬들은 '김혜성의 저런 모습을 보니 어색하다', '김혜성이 없었다면 진작에 졌을 것이다', '마지막 도루 때는 눈물이 났다' 등의 말로 동정을 표했다"고 전했다.

토스포 웹은 "김혜성은 하루 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터트리는 등 활약했다. 다저스 동료인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 벤치에 앉아 박수를 보냈다. 양국 간 우정이 뜨거운 화제가 됐다"고 조명했다.

김혜성은 지난 7일 일본전서 투수 이토 히로미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 5-5 동점을 이룬 바 있다. 그러나 두 경기 연속 한국이 승전고를 울리지 못해 씁쓸함을 삼켰다.

▲ 김혜성(왼쪽),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AP
▲ 김혜성(왼쪽),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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