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대서특필 "손흥민 없어 토트넘 망했다"..."꾸준히 골 넣어줄 공격수 사라진 것이 부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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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을 두고 핵심 공격수들의 이탈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라는 상징적인 득점원이 팀을 떠난 이후 공격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경기력 하락 원인을 분석하며 공격력 문제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매체는 "올 시즌 동안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제임스 매디슨 등 공격 전개를 책임지던 핵심 자원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의 공격 패턴이 크게 흔들렸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BBC는 손흥민과 케인의 공백을 강조했다. 두 선수는 오랜 기간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던 핵심 득점 자원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FC로 이적했다. 케인 역시 435경기에서 280골을 남기며 구단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운 뒤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던 선수들이 모두 떠났다. 케인과 손흥민, 그리고 다른 공격 자원들까지 잇따라 팀을 떠난 상황에서 꾸준히 골을 넣어줄 결정력 높은 스트라이커가 사라졌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의 이탈 이후에는 모건 깁스-화이트와 에베레치 에제 영입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데려온 모하메드 쿠두스 역시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결국 공격의 날카로움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상대 수비를 위협하는 장면이 줄어들면서 경기 흐름을 주도하기 어려워졌다. 최근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들이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이러한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적시장도 이미 종료된 상태다. 전력 보강이 어려워진 가운데 구단은 감독 교체라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결별한 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앉혔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투도르 감독 부임 이후 치른 세 경기에서도 모두 패하며 오히려 상황이 악화됐다.
성적은 심각한 수준이다. 토트넘은 2026년에 들어서 아직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11경기에서 4무 7패를 기록하며 긴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순위표에서도 위기가 드러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9로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단 1점뿐이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위치다. 실제로 최근 통계에서는 토트넘의 강등 확률이 3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일정 역시 쉽지 않다. 리버풀 원정을 시작으로 노팅엄 포레스트, 브라이튼,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첼시 등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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