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충격패' 이러면 커쇼가 뭐가 되나…은퇴하고도 WBC 참가했는데, 미국이 떨어져 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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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운드에 선 클레이튼 커쇼를 다시 볼 수 없는 것일까. 은퇴한 뒤에도 미국 국가대표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는데 정작 조별 라운드에서는 등판 기회가 오지 않았다.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에서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토너먼트에 올라가지 못할 가능성까지 있다.
미국 야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WBC' B조 조별 라운드 이탈리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6-8로 졌다. 브라질과 영국, 멕시코를 차례로 꺾고 3승을 확보했지만 이번 패배로 1라운드 탈락 가능성이 열렸다. 12일 이탈리아-멕시코전 경기 결과, 점수에 따라 미국이 탈락할 수도 있다. 11일까지 이탈리아는 3승 무패, 멕시코는 2승 1패를 거뒀다. 한국이 극적으로 8강에 합류하게 된 그 '경우의 수'가 다시 등장한다.
미국은 선발투수로 메츠 영건 놀란 맥클라인을 내보내고도 초반부터 리드를 빼앗겼다. 맥클라인은 2회 카일 틸과 샘 안토나치에게 홈런을 맞았다. 4회에는 두 번째 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잭 카글리아노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점수가 0-5까지 벌어졌다. 6회 나온 3실점은 미국의 사기를 꺾는 치명타였다. 브래드 켈러의 실책과 폭투로 불필요한 실점이 생겼다.
미국은 거너 헨더슨 솔로포,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연타석 홈런 등을 앞세워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말 헨더슨과 애런 저지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맥클라인이 패전투수가 됐다.
미국에는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다. 선발 맥클라인을 시작으로 야브로와 켈러, 게이브 스파이어, 데이비드 베드나, 메이슨 밀러가 구원 등판했다. 지금까지 등판하지 않았던 커쇼는 8회 베드나가 위기에 처하자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지만 결국 마운드에 서지는 않았다.
커쇼는 본선을 앞두고 열린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평가전에서 구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미키 모니악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볼넷으로 주자를 남겨두고 교체됐다. 투구 수는 13구였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⅓이닝을 투구한 것이 마지막 실전이었고, 은퇴 후에는 WBC만 준비했다. 그러나 정작 WBC가 막을 올리고 나서는 등판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미국이 토너먼트에 올라가지 못한다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커쇼의 등판도 볼 수 없다. 커쇼의 WBC 데뷔전은 이렇게 무산되는 것일까. 12일 이탈리아와 멕시코의 B조 최종전에 커쇼의 운명까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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