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우리 이미 8강 갔어" 계산 실수였다니, 미국 탈락 위기…감독 비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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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야구 대표팀이 충격적인 패배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6-8로 패하며 조별리그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은 강력한 전력으로 무난한 8강 진출이 예상됐지만, 예상 밖의 패배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특히 경기 전 발언이 논란이 됐다. 미국 대표팀 감독인 마크 데로사는 경기 몇 시간 전 TV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다”고 말하며 일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은 아직 8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논란이 커지자 드로사는 경기 후 “계산을 잘못 이해해 말을 잘못했다”고 해명했다.
드로사는 “오늘 아침 방송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경우의 수 계산을 완전히 잘못 읽었다”며 “오늘 경기에서 패할 경우 득실점과 아웃 수 등을 따져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인터뷰에서 잘못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경기 중반부터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미국이 실제로 패배 위기에 몰리자 해당 인터뷰가 재조명되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드로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경기를 이기고 싶지만 이미 8강 티켓은 확보한 상태”라며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은 이날 경기에서 핵심 타자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브라이스 하퍼, 알렉스 브레그먼, 바이런 벅스턴, 칼 랄리, 브라이스 튀랑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주전들이 빠진 미국 타선은 초반 고전했다.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며 5회까지 무득점에 묶였고, 뒤늦은 추격도 결국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패배로 미국의 운명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달리게 됐다.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이기면 이탈리아가 조 1위, 미국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멕시코가 승리할 경우 미국·이탈리아·멕시코가 3팀 동률이 되며, 이 경우 실점 기준 타이브레이커로 진출 팀이 결정된다.
드로사는 “정말 힘든 상황”이라며 “선수들도 실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결과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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