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국처럼' WBC 기적 일어났다, 약체 캐나다 사상 첫 8강 진출…쿠바 충격의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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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캐나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역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캐나다는 12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 비트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바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7-2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이 경기 승리로 조별리그를 3승 1패로 마치며 풀A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앞서 푸에르토리코와의 맞대결 승리 덕분에 같은 3승을 기록했음에도 조 1번 시드를 확보했다. 캐나다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풀B 2위 팀과 맞붙게 된다.
이번 성과는 캐나다 야구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캐나다는 이전 다섯 차례 WBC에서 모두 9위 이하에 머물렀고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는 벌써 3승을 기록하며 기존 대회 최다 승수 기록까지 넘어섰다.
반면 쿠바는 2승 2패로 풀A 3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쿠바가 WBC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는 3회 선취점을 뽑으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타일러 오닐과 애이브라함 토로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유망주 오웬 카이시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첫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토로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토로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장타 6개를 기록하며 캐나다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승부는 6회에 사실상 갈렸다. 보 네이어의 1타점 2루타와 오토 로페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쿠바 수비진의 실책까지 겹치며 캐나다는 손쉽게 추가 득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칼 콴트릴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쿠바 타선을 틀어막았다.
불펜도 결정적인 순간을 버텨냈다. 애덤 마코는 6회 만루 위기에서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고, 베테랑 좌완 제임스 팩스턴은 7회 잠재적 추격 상황에서 요안 몬카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캐나다의 8강전 일정은 풀B 최종 순위에 따라 오는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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