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8강 갔어" 발언 영상 삭제라니, 파장 '일파만파'…"지금 1990년대 아냐" 비난 폭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미국이 우여곡절 속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론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오히려 마크 데로사 감독의 '실언' 영상이 삭제되면서, 관계자들,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미국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WBC B조 조별리그 최종전 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 6-8로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점등됐다.
모든 종목의 스포츠가 그렇듯 100% 승리는 없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미국이 이탈리아에게 질 수도 있다. 물론 '이변'이긴 하다. 문제는 마크 데로사 감독의 '발언' 때문이었다. 미국은 앞서 영국과 브라질, 멕시코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3승을 선점했다. 그러나 3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WBC 8강 진출은 확정이 아니었다.
그런데 11일 경기에 앞서 데로사 감독의 발언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데로사 감독이 3승을 확보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착각한 것이다. 이에 데로사 감독이 "이미 준준결승(8강) 진출은 확정됐지만, 그래도 이 경기(이탈리아전)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8강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단히 착각을 한 데로사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고, 벤치에 있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문제의 발언 이후 미국은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게 됐고, 데로사 감독은 경기가 종료된 후 "계산을 잘못 하는 바람에 말실수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점등된 것을 돌이킬 순 없었다. 이에 분노가 대폭발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데로사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밤 늦게까지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여론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
그래도 미국이 탈락하는 시나리오는 없었다. 이탈리아가 12일 경기에서 멕시코를 9-1로 격파하면서, 미국을 구해줬다. 이에 미국은 그야말로 우여곡절 속에 8강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됐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특히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데로사 감독이 했던 실언 영상이 삭제되면서, 팬들과 관계자들의 분노 지수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파울 테리토리'의 진행자 스캇 브라운은 12일 메이저리그가 MLB.com과 유튜브에서 데로사 감독의 실언 영상을 삭제한 것을 두고 "왜 그러는 것인가? 지금은 1990년대가 아니다. 인터넷에 올라간 건 지울 수 없다. 이미 온라인에 남아 있지 않나. 삭제하면 오히려 상황만 더 나빠진다. 이제는 '삭제했다'는 사실 자체가 더 화제가 된다"고 일침을 쏟았다.
그러자 곁에 있던 에릭 크라츠가 거들었다. 크라츠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수많은 팀을 돌며 메이저리그 통산 31홈런 타율 0.209 OPS 0.611을 기록한 선수 출신이다. 크라츠는 "앞으로 더 많은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다들 한 번 직접 다시 봐야 한다. 데로사 감독의 태도와 분위기를 보면 정말로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됐다고 믿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말실수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밀러가 나오기 전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에서 워밍업을 하고 있었다. 데로사 감독이 '이 경기에서 지면 탈락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경기 중에 알게 된 것은 아닐까?"라며 "커쇼가 등판해서 경기를 정리할 수도 있었겠지만, 추가 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이는 모든 상황이 어느 정도 앞뒤가 맞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까지 정황이 맞아떨어지면, 역시 말실수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韓 국가대표 출신 다저스 1번타자가 해냈다…역전 결승 3점포 대폭발, 마무리 스캇 실점에도 1점차 진땀승
2026-09-06
-
오타니 부상자명단 가능성 급부상, 다저스 결단 임박! 로버츠 "상태 좋지 않으면 IL 이야기 나오게 될 것"
2026-09-06
-
수술 받고 돌아오더니 '3승 ERA 0.93 압권'…다저스가 풀타임 못 뛰어도 1억 8200만 달러 투자한 이유
2026-09-06
-
다저스에 168km 신기록 떴다…단돈 10억에 불펜 영웅 등장, 로버츠도 "우리가 신뢰하는 투수" 대만족
2026-09-06
-
이걸 반가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다저스 930억 클로저 벌써 복귀 준비라니, 하지만 돌아와도 '마무리' 아니다
2026-09-06
-
아뿔싸! 제2의 박찬호, 제2의 추신수 다 어디로 갔나… 찜찜하게 마지막 한 방이 사라졌다
2026-09-06
추천 콘텐츠
-
‘한일전’ 퍼펙트 우승, 中 심장에 깃발 꽂았다…안세영, 미야자키에 2-0 완승 ‘압도적 우승→올시즌 8번째 정상’
2026-09-06
-
美 매체도 놀란 제네시스 '하면 된다' 야심…"르망은 시작일 뿐" 2028년 IMSA 진출 검토→GT3까지 판 키운다
2026-09-06
-
[나고야 NOW] 양민혁, 군대 간다→안 간다…9월 8일부터 결판, 아시안게임 금메달 향해 ‘전격 일본 합류’
2026-09-06
-
'또 넣었다' 병역 면제 받으러 가자…양현준 또 폭발 '2경기 연속골', 아시안게임 앞두고 제대로 터진 와일드카드
2026-09-06
-
"중국 충격에 얼어붙었다"…왕즈이 19-15, 20-19 잡고도 역전패 탈락 →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한숨 연발!
2026-09-06
-
이강인 ‘58분’ 만 뛰었던 이유 공개…“전반전 옐로 카드 때문에”
2026-09-0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