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불고기 먹고 자랐다" 밥상부터 '같은 피' 맞네! 8강전도 밥심으로 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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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 개의 문화, 두 가지 밥상.
그토록 바라던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한 데인 더닝이 자신의 성장기를 돌아봤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요리하는 한국식 식사와 아버지가 만드는 미국식 식사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며 과거를 추억했다.
MLB.com은 한국의 2라운드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한국계 메이저리거' 더닝과 인터뷰를 소개했다. 팔에 '같은 피'라는 독특한 한글 문신을 새긴 그의 성장 배경, 그리고 한국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인터뷰다.
더닝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먹고 싶은 걸 골라 먹을 수 있었다. 하루는 불고기에 김치, 밥이 먹고 싶었고 또 하루는 스테이크와 구운 감자, 그린빈이 먹고 싶었다. 기분에 따라, 맛있어 보이는 걸 먹을 수 있었다. '이걸 먹어야 해, 이걸 좋아해야 해' 하는 압박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의 '밥상'에 대한 추억은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더닝은 지난 2023년 WBC 때도 한국 대표팀 합류를 원했으나 부상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 참가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
더닝은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 어머니를 대표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그래서 이번 WBC가 기대된다.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 그렇지만 역시 무엇보다도 내가 어머니와 어머니의 가족을 대표할 수 있다는 점이 멋지다"고 얘기했다.
더닝은 일본에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그의 아내와 두 자녀는 한국에서 그의 할머니를 비롯한 친척들을 만났다. 더닝은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내가 그 자리에 없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고 말했다.
가족과의 만남을 포기한 채 더닝은 한국의 선전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는 "우리는 이기고 싶다.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내 목표다. 다른 선수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 거로 믿는다"며 "이 유니폼을 입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다. 모든 순간을 즐기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14일 오전 7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과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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