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또 눈물' 두산 어쩌다 기록 제조기 됐나, 이번엔 선발 전환 27일 된 선수에게 9K 무실점 승리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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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곽빈이 2경기 연속 신예와 선발 맞대결에서 패전을 안았다. 못 던졌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두 경기 모두 7이닝 1실점으로 할 만큼 했는데 팀이 0-1로 졌다. 두산은 3일 LG전에서 박시원(5이닝 무실점)에게, 9일 SSG전에서는 이로운(6⅔이닝 무실점)에게 데뷔 첫 선발승을 안겼다. 최근 20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친 빈타가 곽빈을 울렸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곽빈이 108구 7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이 철저히 침묵했다. 안타 3개, 4사구 1개에 그쳤다.
이 네 차례 출루는 모두 산발적으로 이뤄졌다. 한 이닝에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더 놀라운 점은 전부 선두타자 출루였다는 데 있다. 네 번 무사에 주자를 내보내고 무득점으로 패했다. 두산은 최근 3경기 6일 SSG전(16-9 승리) 8회부터 9일 경기가 끝날 때까지 20이닝 동안 단 1점을 뽑았다. 박지훈이 8일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린 것이 유일한 득점으로 남았다.
두산은 9월 들어 심각한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8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4.04로 중간 수준인데, 팀 타율 0.178에 OPS 0.509로 두 부문에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바로 앞에는 잠실 라이벌 LG(타율 0.209, OPS 0.568)이 자리했다. 타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대 팀 투수들이 기록을 하나씩 챙겨간다.
3일 LG 박시원에게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내줬다. 4일에는 SSG 페드로 아빌라가 두산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8일 경기에서는 한화 류현진이 6월 11일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9일은 이로운이 데뷔 첫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심지어 이로운은 선발투수를 준비한 지 이제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이로운은 9일 7회 2사 2루에서 교체되기까지 6⅔이닝 2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승은 물론이고, 퀄리티스타트도 이번이 처음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 경기는 지난달 13일 NC전. 이때 2⅔이닝 투구를 시작으로 투구 수와 이닝을 늘리며 지난 3일 키움전에서 1군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1군 선발 등판은 9일 두산전이 두 번째였는데,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과 선발 맞대결에서 대등하게 맞서며 승리까지 챙겼다. 선발 전환 후 27일 만의 일이다.
곽빈은 최근 6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3점 이상 내준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1실점 이하 경기만 4번이다. 그런데 2승 3패에 그쳤다. 9일에는 두다시 연패에 빠진 두산은 6위 NC에 또 한번 3.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두 팀은 12일과 13일 잠실구장에서 2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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