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4-2 격파→미국과 WBC 결승전 성사…일본전 승리 우연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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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베네수엘라 야구가 마침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무대에 올랐다.역사적인 첫 결승 진출이다.
17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는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4강전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의 승부는 7회 한 이닝에서 갈렸다.
베네수엘라는 7회초까지 1-2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2사 상황에서 젊은 외야수 잭슨 츄리오가 안타로 기회를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마이켈 가르시아가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루이스 아라에즈가 추가 적시타를 보태면서 순식간에 3득점이 완성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흐름은 오히려 이탈리아 쪽이었다. 이탈리아는 2회 선취점을 포함해 2-0 리드를 잡으며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선발 투수 애런 놀라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베네수엘라 타선을 묶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특유의 끈질긴 공격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7회 두 아웃 이후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경기장의 분위기도 완전히 바뀌었다. 베네수엘라 팬들이 흔드는 국기와 함성 속에서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베네수엘라 야구는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미겔 카브레라의 트리플 크라운, 루이스 아파리치오의 혁신적인 스피드, 데이브 컨셉시온의 골드글러브 수비, 그리고 호세 알투베의 포스트시즌 활약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실제로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 다음으로 많은 외국인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나라로 평가된다.
하지만 WBC 무대에서는 그 위상에 비해 성과가 부족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결승 진출조차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승 진출은 베네수엘라 야구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앞서 베네수엘라는 준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뒤 기세를 이어갔다. 이제 베네수엘라는 결승에서 미국과 맞붙어 사상 첫 WBC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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