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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다" 저지 WBC 담아 뒀다…베네수엘라에 복수? 2028 올림픽도 출전 시사

작성일: 2026.03.21 11:1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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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미국 대표팀 주장 애런 저지. "내가 경험했던 월드시리즈와 비교해도 이번 WBC의 분위기는 더 크고 더 뜨겁다"고 말했다.
▲ WBC 미국 대표팀 주장 애런 저지. "내가 경험했던 월드시리즈와 비교해도 이번 WBC의 분위기는 더 크고 더 뜨겁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미국 야구대표팀 주장 애런 저지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패배를 두고 화가 난다고 돌아봤다.

저지는 2026 WBC 결승에서 베네수엘라에 패한 뒤 불과 며칠 만에 뉴욕 양키스 캠프로 복귀했다. 일반적으로 탈락 경기 이후 긴 오프시즌 동안 감정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곧바로 시즌 개막을 앞둔 상황이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저지는 “아직도 마지막 경기와 대회 전체가 계속 떠오른다. 화가 나는 감정도 있다”면서도 “유니폼을 다시 입고 팀 동료들과 함께하는 순간, 이제는 양키스의 우승을 향해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저지는 7경기에서 OPS 0.845, 2홈런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저지는 대표팀 경험 자체에 대해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 중 하나였다”며 “각국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팬들의 응원은 정말 특별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WBC 특유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저지는 “매 경기 탈락전 같은 긴장감이 있었고,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선수들까지 열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 2026년 3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경기 1회, 미국 대표팀 애런 저지가 타격 후 공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 2026년 3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경기 1회, 미국 대표팀 애런 저지가 타격 후 공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된 ‘미국 대표팀은 열정이 부족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저지는 “문화마다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다. 우리의 열정은 어린 시절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쌓아온 노력 속에 있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야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WBC의 열기와 메이저리그를 비교하는 발언도 재조명됐다. 그는 앞서 “WBC 분위기가 월드시리즈보다 더 크고 뜨겁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대해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에서 나오는 팬들의 열정은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저지는 이미 다음 국제대회 출전 의지도 내비쳤다. 차기 WBC는 물론, 2028년 LA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국제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키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저지의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애런 분 감독은 “이미 준비는 끝났지만, 개막 전까지는 부담을 조금 줄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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