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700억급 공격수"…英 '충격 진단' 터졌다! 토트넘 3승 추락→49년 만에 ‘지옥행’ 초읽기 "한국인 월클, 시몬스로 대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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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토트넘 홋스퍼가 49년 만에 초유의 강등 위기를 직면한 가운데 '손흥민 이적'이 창단 최대 난관을 불러들인 시발점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억 유로(약 1738억 원)짜리 공격수를 5~6000만 유로(약 869~1043억 원) 공격수로 대체하려던 스퍼스 보드진의 패착이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 토트넘 성적은 처연한 수준이다. 올해 치른 17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다. 그나마 승리는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둔 것으로 리그 승첩을 울린 건 지난해 12월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0 승)이 마지막이다.
토트넘이 석 달째 겪고 있는 위기는 지난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0-3 패) 완패로 더욱 깊어졌다. 이미 FA컵 등 국내 컵대회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유로파리그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그러나 구단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강등 위기다. 토트넘은 1977-78시즌 이후 반세기 만에 EPL에서 강등될 가능성에 내몰렸다. 다음 달 12일 선더랜드와 원정 31라운드를 앞둔 현재, 스퍼스는 리그 17위로 강등권인 웨스트햄과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영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토트넘 담당 기자로 활동하는 잭 피트브룩은 지난 22일 독일 'RND'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스퍼스 침체의 가장 큰 문제로 선수단 전력 약화를 꼽았다.
피트브룩 기자는 "최근 몇 년간 토트넘 스쿼드의 전반적인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 투자 부족과 잘못된 영입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23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이후 이를 제대로 대체하지 못한 점이 뼈아프다. 여기에 손흥민의 LAFC 이적 역시 큰 타격으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도미닉 솔랑케를 영입했지만 케인과 손흥민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대체하려면 최소 1억 유로가 필요한데 5~6000만 유로로 해결하려 했던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피트브룩 분석에 따르면 과거 케인과 손흥민은 팀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선수였지만 현재 토트넘 라인업엔 그런 역할을 해줄 선수가 전무하다.
부상 악재과 감독 교체 '타이밍'도 아울러 거론했다
실제 토트넘은 2019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고점으로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최근 2년간은 침체가 더 심각했다. '줄부상 이슈'가 두 시즌 연속 발목을 낚아채는 양상이다.
피트브룩 기자는 “올해 토트넘은 출전 가능한 선수만큼이나 부상자가 많다”고 귀띔했다. 특히 중원 핵심 퍼즐이자 창의성을 발휘할 거의 유일한 자원인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시즌 대부분을 결장하고 있단 점이 뼈아프다 지적했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이적한 샤비 시몬스 등 신입생들도 아직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꼬집었다.
토트넘은 최근 2~3년간 리그에선 부진했지만 유럽대항전에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유로파리그 우승과 올해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피트브룩 기자는 “EPL 클럽은 자금력과 선수 수준이 높아 유럽 대회에서 강세를 보인다. 다만 진짜 강팀을 만나면 한계가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실제 토트넘은 아틀레티코와 16강전에서 2경기 합계 5-7로 쓴잔을 마셨다.
또 다른 문제는 감독 교체 시점이다.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지난해 여름 부임했지만 팬들과 선수단 신뢰를 끝내 얻지 못했다.
피트브룩은 “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경질을 요구해왔다”면서 "다만 수뇌부는 과단성 결여로 최적의 경질 타이밍을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2월 늦깎이 해고 통보를 건넸다"며 한 발 늦은 '강수'였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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