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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의미 없다"라며 냉철함 보인 이정효 "(상대가) 더럽게 하면 더럽게 하면 된다"

작성일: 2026.03.28 16:49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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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백적 선글라스 쓰고 기자회견에 나선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 청백적 선글라스 쓰고 기자회견에 나선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용인, 이성필 기자] 농담을 던졌지만, 뼈가 깊이 시린 것이었다. 

수원 삼성이 28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용인FC전에서 전반 3분의 페신의 헤더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하며 개막 후 5전 전승, 승점 15점으로 1위를 달렸다. 

파울 수 10-17, 경고 2-5라는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수원은 용인의 거친 경기력에 애를 먹었다. 고승범이 신진호 등 상대의 강한 몸싸움에 쓰러지는 등 아찔한 장면이 연이어 나왔다. 

이 감독은 "거친 경기에서 부상자가 없어서 다행이다. 고승범은 크게 다칠 뻔했다. 팬들도 경기를 봤지만, 우리가 어떻게 싸우는지 잘 보셨을 것이다. 경기 모습을 보고 큰 에너지를 얻었을 것이라 본다"라며 결과를 얻은 그 자체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초반이지만, 5연승은 분명 의미 있는 흐름이다. 그렇지만, 이 감독은 "5연승은 큰 의미는 없다. 개선해야 할 부분에 초점을 두겠다. 생각보다 한 골만 나와서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김민준(골키퍼)이 아니었으면 5연승은 없었을 것이다"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울산 HD에서 온 중앙 미드필더 고승범에 대해서는 "(경기력을 본다면) 아직 멀었다.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몸은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큰 위안이 된다. 공격포인트나 팀에 대한 헌신도 좋다"라며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알렸다. 

5연승 중 한 골 승부는 3경기나 됐다. 파주 프런티어FC를 더해 1-0 승리가 두 경기였다. 그는 "경기장에서 그 누구 하나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동료, 팀을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알고 있다. 누구 하나 속이는 일이 없이 최선을 다하는 팀으로 인해 버티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라며 조직력이 만든 승리임을 강조했다. 

1989년 중앙 수비수 홍정호 대신 2006년생 고종현을 선발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리그를 치르면서 홍정호에게 과부하가 생기면 안 된다. 버티는 힘은 팬들 덕분이고 그 응원과 에너지를 받고 더 잘 버티는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계속 이기려면 상대의 거친 플레이를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만나지 않은 상대 중에는 용인 이상으로 터프한 경기를 하는 팀이 많다. 이 감독은 "똑같이 하면 된다. 거칠게 한다면 거칠게 하고 또 공격적, 수비적으로 하면 된다. 축구는 거친 스포츠다. 거친 스포츠 속에서 방법을 찾고 (상대가) 더럽게 한다면 더럽게 하면 된다"라며 진담처럼 들리는 농담을 청백적 선글라스를 쓰고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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