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지? 건강한 구창모 클래스! '5이닝 무실점' 토종 선발 자존심 세웠다…NC, 개막전서 두산 6-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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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첫 단추를 잘 끼웠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서호철(1루수)-최정원(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투수는 구창모였다.
구창모는 올해 10개 구단 개막전 선발투수 중 유일한 국내선수로 이름을 빛냈다. 걸맞은 호투를 펼쳤다.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87개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분 좋은 선발승을 챙겼다.
2015년 NC의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구창모는 2016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왼팔 전완부 척골 피로골절, 굴곡근 미세 손상 등 부상에 시달렸다. 피로골절이 재발해 몇 차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기도 했다.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복무를 마친 그는 지난해 6월 중순 전역해 NC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4경기(선발 3경기) 14⅓이닝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만들었다.
포스트시즌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자랑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올해는 대망의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시즌을 앞두고 이호준 NC 감독은 "구창모가 잘해주면 선발진이 안정된다. 팀 순위도 두 계단 정도 달라질 수 있다. '건창모(건강한 구창모)'가 14승 정도 해준다고 생각하면 그렇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선 첫 등판은 성공적이었다.
구창모에 이어 배재환과 임지민이 각각 1이닝 무실점, 김진호가 ⅔이닝 무실점, 김영규가 ⅓이닝 무실점, 이준혁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배재환이 홀드를 적립했다.
타선에서는 권희동이 2타수 1안타 1타점, 데이비슨이 3타수 1안타 2타점, 박건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선보였다.
원정팀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포수)-강승호(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준순(2루수)-안재석(3루수)-박지훈(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플렉센이었다.
플렉센이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점), 투구 수 93개로 물러났다. 패전을 떠안았다. 박신지가 1⅓이닝 1실점, 이병헌이 ⅓이닝 2실점(비자책점), 박치국이 ⅓이닝 무실점, 양재훈과 최원준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타선에선 카메론이 2타수 1안타, 김민석이 1타수 1안타, 박준순이 4타수 1안타를 친 게 전부였다. 설상가상 카메론은 주루 도중 다리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1회초 구창모는 박찬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정수빈과 9구 혈투 끝 볼넷을 내줬다. 대신 카메론을 8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고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강승호의 우익수 뜬공, 양석환의 유격수 땅볼 후 박준순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안재석의 유격수 뜬공으로 3아웃을 채웠다. 3회초 박지훈의 유격수 땅볼, 박찬호의 중견수 뜬공, 정수빈의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NC 타선은 3회말 권희동의 볼넷과 박민우의 투수 땅볼에 나온 플렉센의 송구 실책, 데이비슨의 1루 파울플라이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가 플렉센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해 좌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팀에 3-0을 선물했다. 후속 김휘집은 3구 헛스윙 삼진, 김형준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구창모는 4회초 선두타자 카메론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 후 강승호의 타석서 카메론이 대주자 김민석과 교체됐다. 다리가 불편해서였다. 이어 강승호가 루킹 삼진, 양석환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5회초 구창모는 박준순을 유격수 땅볼, 안재석을 2루 땅볼, 박지훈을 1루 뜬공으로 정리했다.
NC는 6회말 쐐기를 박았다. 서호철의 볼넷, 최정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두산은 투수를 박신지에서 이병헌으로 교체했다. 김주원의 좌익수 뜬공 후 권희동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4-0을 이뤘다.
박민우의 유격수 땅볼엔 박찬호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2사 1, 2루서 투수 박치국이 구원 등판했다. 데이비슨이 2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6-0을 완성했다. 박건우의 우전 안타 후 김휘집이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9회초 NC는 투수 이준혁을 기용했다. 김민석의 볼넷, 대타 김인태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이준혁은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 양석환의 우익수 뜬공, 박준순의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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