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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왕 후보' 日 거포 162홈런 페이스! 무라카미 홈런 홈런 또 홈런, 진짜 내년 대박터지나

작성일: 2026.03.30 10: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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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25살 나이에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892경기에서 246홈런을 기록한 검증된 거포다. 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을 신청했을 때 많은 이들이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2년 3400만 달러. 게다가 마감일을 앞두고 쫓기듯 리그 최약체로 꼽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무라카미의 낮은 콘택트율, 애매한 수비 포지션 탓에 대형 계약이 무산됐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한 시즌만 뛰고 옵트아웃으로 FA가 될 수 있는 조항을 넣는 등 단기간에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한 뒤 다시 '대박'을 노리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제 막 26살이 된 젊은 나이가 그의 또다른 무기였다. 단 이 모든 계획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과를 냈을 때의 얘기였다. 무라카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76을 기록하며 홈런 1개를 쳤다. 볼넷 2개를 얻으면서 8번 삼진으로 물러났다. 

▲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쏘아올렸다.
▲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쏘아올렸다.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그런데 정규시즌이 막을 올리자 마치 이때만 기다렸다는 듯 홈런을 펑펑 터트리고 있다. 무라카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개막 3연전에서 매일 홈런을 쳤다. 27일 개막전에서는 2타수 1안타(홈런) 2볼넷을 기록했고, 이어 29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홈런)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 선수가 개막전을 포함해 데뷔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이는 무라카미가 처음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무라카미는 30일 밀워키와 경기에서 또 한번 담장을 넘겼다. 화이트삭스가 4-2로 앞서던 2회 브랜든 스프로트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 풀카운트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속 102.1마일(약 164.3㎞) 타구가 발사각 38도를 그리며 높이 떴지만 비거리 375피트(약 114.3m)의 '문샷'으로 이어졌다. 우익수 살 프렐릭이 담장을 등지고 홈런을 훔쳐보려 했지만 닿지 않았다. 

무라카미는 30일 홈런을 포함해 개막 후 3경기에서 9타수 3안타 3타점, 타율 0.333과 OPS 1.871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후 3경기 연속 홈런은 역대 4호 기록.  안타가 전부 홈런인 가운데, 볼넷과 삼진이 각각 4개로 1대1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에서도 홈런 생산력은 단연 일품이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부상으로 단 56경기만 뛰면서도 22개의 홈런을 날렸다. 사토 테루아키(139경기 40개)와 모리시타 쇼타(143경기 23개) 한신 거포 듀오에 이어 센트럴리그 홈런 3위였다. 타수당 홈런에서는 무라카미를 따라올 선수가 없었다. 

▲ 무라카미 무네타카
▲ 무라카미 무네타카

MLB.com은 "무라카미를 둘러싼 이야기는 레이트필드 클럽하우스에 비데가 설치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그는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개막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그를 상대했던 '전 DeNA' 앤서니 케이는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마친 뒤 무라카미의 활약상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다. 놀랄 일이 아니다. 놀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이미 겪어봤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라카미는 "기록을 유지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 아직 갈 길이 멀고 개선할 점도 있다.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대 투수들의 볼 배합을 분석하고 있다. 모든 타석과 상황에서 배우고 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작 화이트삭스는 새로 합류한 거포의 활약에도 밀워키에 개막 3연전을 전부 내줬다. 30일 경기에서는 7-2까지 앞서다 8회 6실점으로 역전당했다. 결국 7-9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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