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아스널, 이걸 어쩐담...A매치 기간 무려 11명 부상 이탈 'EPL 우승 경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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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중인 아스널이 A매치 기간에 무려 11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례적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영국 '데일리 메일'이 30일(한국시간) "아스널 선수 11명이 부상으로 A매치에서 이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며 "마르틴 수비멘디는 이번 주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아스널 선수 명단에 가장 최근 합류한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번 A매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모의고사다. 이에 각 국가대표팀 감독들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셈. 더불어 최종 명단 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기간이다.
그러나 반대로 본다면, 리그가 끝나기 전 마지막 A매치다. 즉, 우승 및 챔피언스리그, 강등권 등 여러 목표가 걸린 팀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휴식기이자 마지막 도약을 위한 시기다. 자연스럽게 부상 선수가 나온다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기에 아스널은 무려 11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우선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는 무릎 문제로 인해 지난달 토트넘 훗스퍼와의 맞대결 이후 전력을 이탈한 상태다. 에베레치 에제는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어 4~6주 결장이 예상된다. 이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레안드로 트로사르, 율리엔 팀버 등이 부상으로 인해 A매치 소집 기간 소속팀에 잔류했다.
부름을 받아 차출됐으나, 조기 복귀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우선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노니 마두에케가 돌아왔다. 피에로 인카피에도 한 경기를 남겨두고 복귀하게 됐다. 이 중 마두에케는 경기 중 부상을 입었고, 다리 보조기를 착용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부상 의심으로 아스널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는 무리한 일정 탓으로 보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이 갑자기 끔찍한 부상 위기에 처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가 작용하고 있는 것일까?"라며 "이는 명백한 결론을 시사한다. 아스널은 쿼드러플을 향해 나아갔고, 여전히 트레블을 꿈꾸고 있는 이번 시즌의 강행군이 선수들에게 분명히 무리를 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아스널은 11월 중순 A매치 일정부터 이번 A매치 휴식기까지 17주 동안 33번의 공식 경기를 치렀다. 같은 기간 유럽 주요 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은 뉴캐슬(34경기)뿐이다. 최근 5경기 1승으로 이들 역시 일정의 여파를 체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 증거로 라이스의 상태를 전했다. 매체는 "카라바오컵 준우승 메달을 받은 후 웸블리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라이스의 모습은 그가 짊어지고 있던 신체적 부담을 보여주는 증거였다"라며 "라이스는 레버쿠젠전 이후 '완전히 지쳤다. 쉴 틈이 없다. 10월부터 3일마다 경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라며 방전됐다고 표현했다.
문제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모두 우승 가능성을 남겨두며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아스널에 지금은 지난 20년 중 가장 중요한 두 달이 될 것이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 역사적인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결승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지만, 과연 그 선을 통과할 에너지가 남아 있을까?”라고 짚었다.
물론 팬들의 시선은 다소 엇갈린다. A매치 기간 한 팀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두고 의심의 시선도 적지 않다. 한 팬은 “그들이 리그 우승을 원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고, 이런 행동을 하는 국가대표팀과 나라 역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대표팀보다는 소속팀 일정에 집중하기 위해 사실상 휴식을 택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진위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만약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컨디션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로서의 태도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가대표 유니폼이 갖는 상징성과 책임감을 고려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그 무게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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