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치리노스 MRI 이상 없음…LG는 다시 깨달았다, "국내선수 이상으로 관리해야" 치리노스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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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비록 손주영의 복귀 지연으로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LG 염경엽 감독은 4월 중순까지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생각이었다. 시즌 초부터 선발투수가 주2회 등판하는 일을 막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장 3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의 첫 경기에 나서야 하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4일을 쉬고 다음 달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이 원하지 않았던 일이다.
6인 선발 로테이션이 필요한 또다른 이유는 요니 치리노스의 몸 상태였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77이닝을 투구했지만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팔꿈치에 탈이 나는 등 아슬아슬한 시기도 분명히 있었던 선수다.
LG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우리가 의학적으로만 선수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외국인 선수 선발 과정에서 메디컬 리포트도 보지만 그 선수가 언제 얼마나 던졌는지도 확인한다. 치리노스는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선수다. 몸 상태를 신뢰한다"고 얘기했다.
또 "어떤 문제를 안고 있었고, 언제 경기에 나가고 안 나갔는지가 의학적인 것보다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잘 관리하면서 시즌을 완주하게 해야 하는 선수라는 의미다. 염경엽 감독 또한 지난 27일 "치리노스는 건강하면 확실한 카드다. 대신 국내 선수 이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선수다. 딱 필요할 때 쉬게 해줘서 그정도(177이닝) 던진 거다. 그래도 가장 많이 던졌다. 올해도 전략적으로 쉬게 해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리노스는 관리를 엄청 신경 써야한다. 과부하가 걸렸을 때 팀이 순위 싸움에서 쫓긴다고 써버리면 나중에 필요할 때 못 쓴다. 팀의 흐름, 순위 싸움 분위기와 상관 없이 치리노스는 쉬어야 할 때 쉬게 해준다"고 말했다.
28일 개막전에서 LG가 예상하고 관리하려 했던 리스크가 드러났다. 치리노스는 이 경기에서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우려했던 팔꿈치가 아니라, 허리 쪽 불편감이 교체 이유였다. 다행히 치리노스는 30일 MRI 촬영 및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LG는 치리노스가 1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한 개막전에서 7-11로 졌다. 이 경기는 치리노스의 몸 상태를 시즌 내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다시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음 등판 준비에 문제가 없다면 치리노스는 다음 달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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