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좀 구해줘요' 강등 위기 토트넘, 데 제르비 신임 감독에게 '퍼거슨급 대우' 제공한다..."구단 전반 총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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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단순한 지휘봉을 넘어서 구단 전반을 책임지는 ‘전권형 사령탑’으로 토트넘 홋스퍼에 입성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이 기존의 일반적인 감독 개념을 넘어, 구단의 축구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는 과거 알렉스 퍼거슨이 행사했던 권한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토트넘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최근 부진한 흐름 속에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를 정리하고, 데 제르비 감독에게 재건 프로젝트를 맡겼다. 시즌 도중 부임을 꺼렸던 데 제르비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2031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과 함께 선수 영입, 전술 방향, 팀 운영 등 모든 영역에 대한 결정권을 보장했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디렉터와 역할을 나누는 구조와 달리, 감독에게 전권을 맡긴 셈이다.
이 같은 권한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이다. 펩 과르디올라, 미켈 아르테타 등 정상급 지도자들도 이와 같은 전면적인 권한을 부여받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토트넘 수뇌부는 데 제르비 감독의 축구 철학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완전한 자율권을 보장하는 대신, 팀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부임 직후 “이 클럽에 오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팀을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데 제르비 감독은 오는 12일 선덜랜드를 상대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과연 그가 강등 위기의 토트넘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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