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4’ 김재환 vs ‘0.184’ 노시환 4번 타자 재신임… 외나무다리 빅매치 성사, 문현빈은 선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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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 4번 타자들이 재신임을 받았다. SSG는 김재환(38), 한화는 노시환(26)이 각각 4번 타자로 다시 출전한다.
SSG와 한화는 7일부터 9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양팀의 올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개막 후 첫 8경기에서 7승을 거둔 SSG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 자리에 오르며 경쾌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투·타에 다소간 엇박자가 있는 한화지만, 그래도 5할 승률을 맞춘 상황에서 버티고 있다. 지난해 출발보다는 훨씬 낫다.
두 팀의 주중 3연전이 큰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부진한 4번 타자들이 다시 자기 자리로 들어갔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안상현(2루수)-김성욱(우익수)-이지영(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타케다 쇼타가 나선다.
김재환이 4번으로 다시 나선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계약해 큰 화제를 모은 김재환은 첫 8경기에서 타율 0.094,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399로 고전 중이다. 7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볼넷도 5개를 골라 선구안이 아주 무너진 편은 아니지만, 맞은 타구들이 좀처럼 시원하게 뻗지 못하면서 타율 1할이 무너졌다.
다만 이숭용 SSG 감독은 김재환의 현재 타이밍이나 몸 상태 자체가 나쁘지 않다면서 믿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누차 이야기하지만 밸런스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그런데 정말 어려운 공들이 많이 들어온다. (공이 존) 끝에서 딱딱 걸린다. 본인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게 있다”면서 “새로운 팀에 왔기 때문에 더 잘하려고 하는 생각도 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재환이 때문에 (고)명준이가 조금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투수들이 김재환과 어렵게 승부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김재환이 잘 골라내고 실투를 오는 것을 치면 그 다음 명준이한테는 실투가 들어올 확률이 더 높다고 본다”면서 “(김재환이) 더 잘 치면 좋겠지만 지금도 일단 팀이 이기고 있다. 4번 타자가 안 맞는데도 이기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4번 타자가 치기 시작하면 타선이 더 무서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SG는 한유섬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한유섬은 시즌 전 허리 통증으로 고전했고,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하고 추후 합류했다. 이 감독은 아직은 전체적인 몸 상태를 관리를 해줄 때이고, 어제 휴식일에 이어 오늘 선발에서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중후반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확인했다.
한화도 노시환이 4번으로 나간다. 이날 한화는 오재원(중견수)-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베테랑 류현진이 시즌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총액 307억 원이라는 KBO리그 역대 최장기·최고액 계약을 하며 리그를 뒤집었던 노시환은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다. 8경기에서 타율 0.184, 2타점, OPS 0.455에 머물고 있다. 3개의 볼넷을 고르는 동안 16개의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김재환보다 조금 높지만, 내용 자체는 김재환보다 낫다고 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이 제 몫을 해줄 것이라 굳건하게 믿고 있다. 김 감독은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도 노시환이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려 인천 시리즈부터는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 기대한 바 있다.
한편 손목 통증으로 5일 잠실 두산전에 결장했던 3번 타자 문현빈이 라인업에 돌아왔다. 김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문현빈이 5일과 6일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상태를 보고 7일 라인업 포함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단에서는 큰 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이날 라인업에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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