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vs 케이로스" 가나 사령탑 '2강 압축'…월드컵 70일 앞두고 ‘북중미 소방수' 등판 유력→"한국 16강 이끈 수비 전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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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파울루 벤투(57)를 비롯한 포르투갈 지도자 3인이 가나 축구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가나 매체 '가나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경험이 풍부한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 3명이 '블랙 스타즈(가나 축구대표팀 별칭)' 차기 감독직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이란 감독, 페르난두 산투스 전 폴란드 감독이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이라고 전했다.
"세 감독은 모두 조직적인 수비 중심 전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월드컵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이 같은 면은) 가나축구협회가 블랙 스타즈 안정성과 구조를 강화하려는 상황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가나는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70여일 앞둔 시점에서 오토 아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A매치 부진이 이유였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가나는 곧바로 차기 사령탑 물색에 돌입했고 그 중심에 벤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가나 매체 ‘옌’은 지난 5일 "벤투 감독이 가나 대표팀 지휘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아도 감독 경질 이후 공석 상태인 대표팀을 이끌 1순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보도했다.
이미 한 차례 인연이 닿을 뻔한 적도 있다. 벤투 감독은 2022년에도 가나축구협회와 선명히 '연결'됐다. 이번에도 약 600명에 달하는 지원자 속에서 최종 후보군 3인에 포함돼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가나 스포츠는 벤투와 케이로스에게 초점을 맞춰 사실상 양자대결 국면으로 흐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벤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했고 이후 한국 대표팀을 맡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케이로스 또한 여러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으로 포르투갈과 이란 대표팀을 맡아 다양한 월드컵 대회를 치렀다"고 집중 조명했다.
현재 흐름만 보면 벤투 감독 쪽으로 무게추가 조금씩 기우는 분위기다. 벤투 감독 이름값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4년 전 카타르에서 조직력과 빌드업을 기반으로 한 ‘주도하는 축구’를 과시했다. 강호 포르투갈을 격파해 본선에서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대회를 마친 뒤에도 여러 국가가 관심을 보였다. 폴란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협상까지 이어졌지만 세부 조건에서 이견이 발생하면서 결렬됐고, 결국 현재 가나 감독직 경쟁자로 함께 분류된 산투스 감독이 폴란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벤투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했다. UAE 대표팀을 맡아 다시 한 번 자신의 축구를 이식하려 했다. 실제 일정 부분 성과도 있었지만, 걸프컵 조기 탈락과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이 겹쳐 지난해 3월 경질됐다. 이후 약 1년 넘게 현장을 떠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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