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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미드필더, 꼭 필요해” 엔리케 공개 극찬→이강인 이적설 한복판 ‘불붙었다’…ATM은 860억 러브콜 '결단의 시간' 임박

작성일: 2026.04.09 08:2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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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이강인 이적설 한복판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시기적으로 절묘했다. 유럽 주요 구단 관심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나온 발언이었기에 '칭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최근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관심은 이미 지난겨울부터 이어졌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그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진 분위기다. 무엇보다 루머 수준을 넘어 공신력 있는 현지 매체와 이적시장 전문가들이 잇따라 같은 방향의 보도를 내놓고 있단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아스, 마르카,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 등 여러 스페인 유력지는 일제히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주요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과거 PSG 이적 당시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까지 가세해 이번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특히 아틀레티코의 스포츠 디렉터 마테우 알레마니가 직접 영입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사안의 핵심으로 꼽힌다. 알레마니는 과거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강인과 인연을 맺어온 인물로, 선수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 연합뉴스 / AFP
▲ 연합뉴스 / AFP

이 같은 흐름만 놓고 보면 이강인의 스페인 복귀는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하나 프랑스 현지에선 전혀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PSG 내부에서 이강인의 전술적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이적 논의가 제동이 걸렸다는 것이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모두 잔류 쪽에 무게를 두면서 상황이 급변했다는 분석이다.

PSG는 유럽 정상에 도전하는 강팀이다. 선수 입장에선 충분히 매력적인 무대다. 하지만 문제는 출전 시간이다. 이강인은 팀 내에서 분명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확고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채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후반기 들어 피치 흐름을 바꾸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또 한 번 이적설에 불을 지핀 발언이 나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지난 5일 “이강인은 현재 여러 구단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아틀레티코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까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단 설명이었다. 선택지가 넓어진 셈이다.

▲ 연합뉴스 / EPA
▲ 연합뉴스 / EPA

이처럼 외부 관심이 집중되자 엔리케 감독도 더 이상 침묵하지 않았다.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강인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원한다면 이강인 같은 선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로 그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이런 유형의 선수는 찾기 어렵다”며 팀 내 중요성을 재차 부각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선수에 대한 극찬이다. 하나 발언이 나온 시점이 절묘하다. 이적설이 다시 확산되는 타이밍과 맞물리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메시지란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동시에 한 가지 모순도 지적된다. 그렇게 중요한 선수라면 왜 꾸준한 선발 기회를 보장하지 않느냐는 의문이다.

현재 이강인은 팀에서 이른바 ‘언성 히어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눈에 띄는 스타는 아니지만 필요할 때마다 흐름을 바꾸는 기여를 해내고 있다. 다만 이런 역할이 장기적으로 선수 커리어에 긍정적인 선택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하는 선수 입장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 역시 이강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에선 이미 아틀레티코행이 상당 부분 진전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시즌 종료 이후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변수는 여전히 많지만 최소한 루머 단계를 넘어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연합뉴스 / EPA
▲ 연합뉴스 / EPA

아틀레티코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배경도 분명하다. 그간 팀 공격 중추 역할을 해온 앙투안 그리즈만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를 대체할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경기 조율 능력과 전술 이해도,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변화를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갖춘 자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스페인 무대 경험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어린 시절 발렌시아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마요르카에서 꾸준히 출장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라리가 환경에 대한 적응이 이미 끝난 선수란 점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적료 역시 현실적인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5000만 유로(약 864억 원) 안팎이 거론된다. PSG가 과거 영입 당시 투자한 금액을 고려하면 충분히 협상 가능한 범위라는 분석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손해를 보는 거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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