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캐치→홈 보살→결승 득점까지…롯데가 3년째 안타제조기와 동행하는 이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어떻게든 1점은 내가 따낸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2차전 원정 맞대결에 좌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레이예스는 롯데가 3-1로 역전승을 거두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펼쳤다. 롯데는 1회초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선취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키움의 마운드를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그러던 중 분위기를 바꾸는 한 장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레이예스는 3회말 선두타자 김건희가 친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비슬리가 6회말 수비에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 이형종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는다. 이는 희생플라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때 레이예스가 홈을 향해 내달리던 트렌턴 브룩스를 저격하면서, 비슬리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레이예스의 보살로 인해 키움은 달아나야 할 때 도망가지 못했고, 스노우볼은 크게 굴러갔다. 롯데는 9회초 공격 전까지 0-1의 흐름을 이어갔고, 9회초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내며 1-1 균형을 맞춘 것이다. 레이예스의 저격이 없었다면, 연장전은 생각도 못했을 상황.
그리고 롯데는 마침내 흐름을 뒤집었다. 그 시발점도 레이예스였다. 레이예스는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이어 노진혁의 안타에 3루 베이스를 밟았고, 한동희의 땅볼 타구 때 홈을 향해 내달린 결과 세이프 판정을 받아내며, 역전 점수를 뽑아냈다.
이후 롯데는 박승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10회말을 실점 없이 매듭지으면서 3-1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홈 보살과 결승 득점을 만들어낸 장면을 돌아보면 어땠을까.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레이예스는 "오늘 이겨서 너무 기쁘다"고 말 문을 연 뒤 "무조건 들어가겠다', '어떻게든 1점은 내가 따낸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그리고 보살 상황에서는 아웃카운트 한 개가 더 필요했었다. 무조건 홈에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품을 정도로 컨택 능력은 검증이 끝난 선수다. 하지만 장타력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2024년 15홈런, 지난해는 13홈런에 그쳤다. 때문에 일부 롯데 팬들은 지난해 롯데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뒤 한 방 능력을 갖춘 타자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었다.
그러나 롯데는 흔들리지 않았고, 레이예스는 자체 업그레이드를 해 돌아왔다. 레이예슨느 12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사실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홈런에 욕심은 별로 없다. 최대한 컨택을 잘하고, 내 타이밍대로 치면 홈런은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7연패 후 3연승. 롯데의 분위기는 점점 좋아지는 중이다. 레이예스는 "선수들에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현재 투·타 밸런스가 너무 좋은 것 같다. 7연패 이후 3연승이라 분위기는 더 좋은 것 같다. 우리 팀에는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고 강하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하면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레이예스는 "롯데 팬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가 하위권에 있었는데,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서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삼성 불펜 탈탈 털렸다! 0:1→4:1→4:6 재역전패…1위 탈환도 물거품됐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20
-
'끔찍한 7·8·9회 15실점' LG 불펜 제대로 불질렀다, 문보경-오지환 백투백 홈런에도 4-16 충격패로 4위…KT 김민혁 7회 싹쓸이 결승타
2026-08-20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
문보경 슬럼프 끝? 13경기 만에 역전포→오지환 '발사각 42도' 백투백 홈런까지, LG 고영표 상대로 3-1 역전
2026-08-20
-
"필승조로 생각" LG 승부수 데뷔전부터 살 떨렸다, 1점 차 1사 1루 등판→공 4개로 첫 홀드
2026-08-20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