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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장혜진 18위' 한국 女 양궁이 증명한 두꺼운 선수층

작성일: 2016.10.08 14:5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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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 장혜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성, 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두꺼운 선수층과 치열한 내부 경쟁을 느낄 수 있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전 종목 우승을 이루는 데 이바지한 메달리스트들이 전국체전에선 고전했다. 기보배(28, 광주시청)만이 체면치레를 했다.

기보배는 8일 충남 홍성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 97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 일반부 60m 경기서 349점을 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351점을 기록한 심예지(현대모비스)가 이름을 새겼다. 3위에는 348점을 수확한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올랐다. 리우 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딴 기보배도 국내 대회서 접전 끝에 자존심을 지켰다.

여자부 70m 경기에선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부진했다. 기보배가 16위에 그쳤고 리우 올림픽 2관왕 '짱콩' 장혜진(30, LH)은 18위에 머물렀다. 344점을 챙긴 최민선(광주시청)과 343점을 올린 김소연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순천시청 이은경이 342점으로 3위에 올랐다. 두 달 전 눈부신 '활의 노래'로 전 국민에게 기쁨을 안겼던 두 메달리스트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가대표선발전, 전국체전과 같은 국내 대회가 올림픽 메달 수확보다 어렵다는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바늘구멍 뚫는 일에 비유될 만했다. 양궁은 종목 특성상 힘과 스피드, 운동 능력보다 지구력을 더 필요로 한다. 어느 종목보다 체력이 중요시되는 운동이다. 조금만 훈련을 소홀히 해도 활 무게나 활을 놓을 때 감각이 무뎌지는 스포츠다.

대회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심예지가 2개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스타플레이어를 따돌렸다. 한두 달 사이에 뒤집기가 가능한 종목이 양궁이다. 충남 전국체전 양궁 여자 60m 경기에서 1~3위를 기록한 선수 점수를 살피면 세 선수 사이 점수 차는 불과 3점이다. 양궁이 올림픽 2연속 금메달보다 2회 연속 '출전'이 더 어려운 종목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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