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타니를 저격해?' 로버츠 감독 직접 나섰다 "너네도 이런 선수 찾든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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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시카고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를 저격하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곧바로 받아쳤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전 세계 야구계를 통틀어서도 유일무이한 존재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이도류로 남다른 재능을 뽐내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2018년 LA 에인절스를 통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첫 시즌 마운드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석에선 114경기 22홈런 61타점 93득점 타율 0.285 OPS 0.925로 이도류의 진가를 뽐냈다.
이후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대에 오르면서 한동안 이도류로 활약하지 못했는데, 2021년 마운드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석에서 138안타 2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4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면서, 정규시즌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일명 '오타니 룰'을 개정하기로 했다.
'오타니 룰'은 이도류를 하는 투수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가, 투수 교체가 된 이후에도 지명타자로 경기를 끝까지 소화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오타니는 '오타니 룰'이 개정된 이후 줄곧 이도류로 마운드와 타석에 서 왔는데,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마운드에만 전념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오타니가 투수로만 나선 이유는 15일 경기 사구의 여파였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오타니 룰'이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유는 시카고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발언 때문이다. 21일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카운셀 감독은 오타니 룰과 관련해 "왜 이런 제한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공격력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라고는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한 팀만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등록할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타니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 대상은 오타니가 확실했다. 이어 카운셀 감독은 "그 선수만을 위한 특별 규정이다. 아마 가장 기묘한 규칙일 것"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후 '다른 팀도 이도류 선수를 쓰면 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하지만 그런 선수는 없다. 결국 한 팀만 그 선수 때문에 다른 규정을 적용받는 셈"이라고 재차 오타니 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우덴은 "예외를 없애야 한다.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하면서도 지명타자를 맡는 것은 찬성하지만, 로스터상의 이점은 공정하지 않다"고 동조했다.
그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를 감싸고 나섰다. 로버츠 감독은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가 종료된 후 "(오타니 룰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건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런 선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혜택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어떤 팀이든 오타니 같은 선수가 있다면 똑같이 그 이점을 누릴 수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결국 다른 팀들도 그런 선수를 찾으면 되는 이야기"라며 "오타니는 '예외적인' 존재다. 그만큼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규정은 규정일 뿐, 그런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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