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ML 세이브 2위가 한국계라니…13G 연속 무실점→6SV 수확, 압도적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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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남다른 안정감이다. 이런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오지 못한 것이 아직도 아쉬울 따름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이언 오브라이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29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오브라이언은 2022년 시애틀 매리너스, 2023년 세인트루이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완전히 꽃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오브라이언은 160km를 넘나드는 싱커를 바탕으로 42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마크했다. 이에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브라이언의 WBC 대표팀 합류를 추진했고, '한국계' 오브라이언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오브라이언은 끝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대신 오브라이언은 소속팀에 집중했고, 시범경기 5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마크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정규시즌에서는 연일 철벽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브라이언은 3월 세 번의 등판에서 1세이브를 수확하는 등 무실점을 기록하더니, 22일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3승 1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이 좋은 흐름을 13경기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오브라이언이 마운드에 오른 것은 5-3으로 앞선 9회말. 오브라이언은 선두타자 제이콥 마시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카일 스토워스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98.6마일(약 158.7km) 싱커로 삼진을 솎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완벽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
오브라이언은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오토 로페즈를 상대로 3루수 방면에 땅볼을 유도했고, 선행 주자를 지워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리고 이어 나온 하비에르 에드워즈에게는 최고 101.1마일(약 162.7km)의 싱커를 앞세워 좌익수 뜬공을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7세이브째를 손에 쥐었다.
이 세이브로 오브라이언은 어느새 메이저리그 전체 세이브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위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차도 단 1개에 불과한 상황. 산술적으로 49세이브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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