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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3.03’ 굴욕의 日 국대 투수, 마지막 기회 얻나… 대학팀 상대 4이닝 무실점, 25일 출격 가능성

작성일: 2026.04.22 17: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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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어둔 타케다 쇼타 ⓒ곽혜미 기자
▲ 25일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어둔 타케다 쇼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있는 SSG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33)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 1군 복귀 가능성이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면서 타케다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감독은 현재 비어 있는 25일 인천 KT전 선발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타케다와 좌완 이기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감독은 “타케다에게 한 번 줘야 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면서 타케다의 선발 등판 쪽에 무게를 둔 발언을 했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에이스 출신이자, 일본 국가대표팀 경력까지 있는 타케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20만 달러에 SSG와 아시아쿼터 계약을 했다. 타케다는 2024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재활을 거쳐 2025년 복귀했으나 1군에는 오르지 못하고 2군에만 머물렀다. 결국 시즌 뒤 소프트뱅크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고 정들었던 팀을 떠났다.

▲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타케다는 대학팀과 연습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 기미를 보였다 ⓒ곽혜미 기자
▲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타케다는 대학팀과 연습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 기미를 보였다 ⓒ곽혜미 기자

지난해 타케다의 2군 등판을 지켜본 SSG는 타케다가 올해는 더 좋은 구위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고, 이에 선발진 한 자리를 맡길 생각으로 계약했다. 그러나 시즌 3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3패 평균자책점 13.03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패스트볼 구속도 140㎞대 초반에 머물러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고, 패스트볼과 변화구 모두 커맨드가 되지 않으면서 9⅔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내줬다. 이닝당출루허용수가 무려2.59에 달했고, 결국 면담 끝에 지난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구위 및 커맨드 보완, 그리고 패턴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거친 타케다는 지난 20일 경희대학교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52구를 던지며 1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분 전환을 했다. 52구 중 34개가 스트라이크로 비율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이 감독도 “나쁘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타케다는 첫 두 경기에서는 투수 위주로 볼 배합을 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포수 위주의 볼 배합을 했다. 이 감독은 “이제는 올라오면 본인 마음대로 해보라고 그러려고 한다. (내려가기 전) 면담 때 이렇게 저렇게 안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고 약속을 했다”라고 말했다.

▲ 이숭용 감독은 타케다의 다음 등판 때는 선수 주도로 전권을 맡길 뜻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 이숭용 감독은 타케다의 다음 등판 때는 선수 주도로 전권을 맡길 뜻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만약 타케다가 이날 경기까지 부진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SSG도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조정도 거쳤고, 선수 의지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전권도 줬기 때문이다. 이날도 부진하면 타케다는 교체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현재 아시아쿼터 풀이 좁은 상황에서 일본이든 호주든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힘들다는 게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다. SSG로서는 타케다가 반등해 매 경기 5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자리를 잡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한편 21일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전 끝에 승리를 거둔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최민준이 나간다. 전날 44구를 던진 마무리 조병현은 22일과 23일 모두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 SSG로서는 타케다가 빠르게 반등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곽혜미 기자
▲ SSG로서는 타케다가 빠르게 반등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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