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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교체하면 서운해한다더니…'황금막내'가 또 일냈다! 이강민 치자 이강철 흐뭇, 뭐라고 극찬했나

작성일: 2026.04.23 00:2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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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민 ⓒKT 위즈
▲ 이강민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정말 기특한 막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신인 유격수 이강민(19)의 이름을 꺼내며 활짝 웃었다. 이강민은 이날도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유신고 출신인 이강민은 올해 2라운드 16순위로 KT에 입단했다. 프로 첫해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 시즌 성적은 22일 KIA전까지 포함해 21경기 타율 0.265(68타수 18안타) 11타점 7득점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이강민은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기록이 확연히 차이 난다. 주자가 없을 때는 타율 0.121(33타수 4안타)에 그쳤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수치가 0.400(35타수 14안타)까지 치솟았다. 득점권에서도 타율 0.400(20타수 8안타)을 자랑했다.

▲ 이강민 ⓒKT 위즈
▲ 이강민 ⓒKT 위즈

일례로 이강민은 지난 21일 수원 KIA전서 해결 본능을 발휘했다. 5타수 3안타 2타점을 뽐냈다.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0을 만들었다. 4회말 1사 1루서는 우전 안타를 쳐 1사 1, 2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4-5로 뒤처진 8회말 2사 2루에선 이강민이 천금 같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KT는 연장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나온 김민혁의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6-5 승리를 완성했다.

22일 수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이)강민이는 방망이에도 소질이 있다. 치는 거 보면 야무지다. 잘할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요즘 투수들이 자기를 공략하는 게 너무 보이니 노리고 있는 듯하다. (8회 적시타 때) 공이 스트라이크존 구석으로 들어왔는데 미리 노린 덕분에 칠 수 있었다"며 "투수들이 강민이에게 패스트볼을 안 던진다. 다 변화구만 구사한다. 강민이도 처음엔 당황했는데 지금은 좀 알겠는지 딱딱 노리고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 구석의 공은 노리지 않으면 치기 어렵다. 자꾸 기대하면 못 칠까 봐 나도 가만히 있는 중이다"며 웃었다.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고졸 신인이 득점권에서 자기 스윙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 감독은 "한번 이야기한 적 있는데, 어느 경기에선가 강민이가 1아웃 만루에 2볼인데 하이볼에 헛스윙하더라. '뭐지?' 싶었다"며 "보통 밀어내기 하려고 잘 안 치는데 강민이는 어림도 없는 하이볼에 스윙을 했다. 야구 잘하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강민이는 찬스가 돼도 얼굴이 안 변한다. 교체하면 오히려 더 서운해한다"며 "대타를 썼더니 날 쳐다보길래 '나와~'라고 한 적이 있다. 그 정도로 잘하는 친구다. 똑같은 선수라면 (심장이) 강한 아이가 이긴다"고 전했다.

관련해 이강민에게 묻자 "감독님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드리려 감독님을 봤던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한 취재진이 이 감독에게 "제2의 김하성이라고 봐도 되나"라고 질문했다. 김하성은 KBO리그를 거쳐 2021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대표 유격수 중 한 명이다.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 이강민 ⓒKT 위즈
▲ 이강민 ⓒKT 위즈

이 감독은 "(김)하성이와 강민이는 조금 다르다. 하성이는 쾌활하고 당돌했지만 강민이는 쑥스러워하고 내성적인 편이다"며 "삼진당하면 고개 숙이고 미안해하는 모습도 있어야 하는데 하성이는 늘 당당하게 들어왔다. 어떤 선수는 삼진 당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멀리 돌아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말이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찬 선수들이 야구를 잘하는 것 같다. 강민이도 경기 중 실책해도 다시 잘한다"며 "유신고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것 같기는 하다. 학교에서 인성 교육을 시키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 순간 이강민이 더그아웃에 등장했다. 이 감독은 "이강민, 너희 학교 출신 선수들은 다 조용하고 내성적이야? 인성 교육을 따로 받은 거야?"라고 물었다. 이강민은 "그런 건 아닌데 감독님께서 자주 이야기하셨습니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 감독은 "그래도 그중에선 (소)형준이가 제일 쾌활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강민은 22일 KIA전서도 주인공이 됐다. KT는 2-0으로 앞서다 2-1로 쫓겼고, 7회초 2-3으로 역전당했다. 7회말 이강민이 나섰다. 3-3으로 동점이 된 후 맞이한 2사 만루 찬스. 이강민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팀에 5-3을 선물했다. 결승타를 장식했다. KT는 8-3 승리로 미소 지었다.

▲ 이강민 ⓒKT 위즈
▲ 이강민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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