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우리 4번" 노시환이 응답했다! 마수걸이 홈런 폭발→217일 만에 손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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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1군 복귀와 동시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드이어 침묵을 깨는 한 방이 폭발했다.
노시환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겨울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의 연장계약(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노시환은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지난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노시환은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1군에서 성적은 8안타 타율 0.145 OPS 0.394에 불과했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의 말소 배경으로 "실력이 안 돼서 보낸게 아니다. 마음적인 문제였다. 책임감이 많은 선수인데, 계약을 맺은 뒤에 잘 안되니까. 선수도 거의 감독급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시환이 와서 중심을 잡아 줘야 우리가 또 연승 무드를 탈 수 있다. 조금 쉬면서 편안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노시환이 23일 경기에 앞서 드디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노시환은 지난 20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에 합류했고, 1군에 등록되진 못했지만 잠실 원정을 함께 하고 있었다. 이에 열흘을 채우고 1군에 합류하게 됐다.
노시환은 복귀와 동시에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천천히 경기를 하면서. 일단 부담을 덜어내야 된다. 노시환뿐만이 아니다. FA는 거기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돼 있다. 그러니 조금 더 마음을 내려놓고, 동료 선수들과 함께 웃으면서 여유 있게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4번 출전에 대해서는 "그래도 우리 한화의 4번 타자 아닌가"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노시환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LG의 선발 이정용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한화가 1-2로 뒤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은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3구째 140km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노시환이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무려 176.4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134.2m를 비행한 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9월 1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무려 217일 만의 홈런.
침묵을 깬 노시환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일단 첫 단추를 잘 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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