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52억 전액보장 했구나' 유영찬 없어도 LG는 이긴다…FA 쇼핑의 보람을 느낀 순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공교롭게도 같은 날에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 모두 마무리투수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런데 결과는 천지 차이였다.
LG와 두산이 맞붙은 25일 잠실구장. 경기 전부터 양팀의 1군 엔트리 변동 소식이 들렸다. LG는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 두산은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이다.
운명의 장난일까.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모두 마무리투수가 출동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했다.
양팀의 희비는 완전히 엇갈렸다. LG는 3-5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 공격을 맞았고 두산은 필승조의 일원인 좌완투수 이병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대타로 나온 송찬의가 좌전 2루타를 때린 것을 시작으로 구본혁이 좌전 안타를 날리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1사 후에는 천성호가 볼넷으로 출루, 만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사라진 두산 입장에서는 이병헌을 믿어야 하는 상황. 결국 LG는 오스틴 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5-5 동점을 이뤘고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또 한번 만루 찬스를 잡으면서 두산을 압박했다. 두산은 그제서야 우완투수 윤태호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미 분위기는 LG 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LG는 문성주의 중전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고 오지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7-5 리드까지 품에 안았다.
이어진 두산의 9회말 공격. 거꾸로 LG가 2점차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다가온 것이다. 역시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사라진 LG는 우완 필승조 장현식을 마운드로 호출했다.
장현식은 선두타자 박준순을 상대로 시속 150km 직구를 던지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하면서 투수 땅볼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장현식은 박지훈을 상대로 슬라이더 일변도의 승부를 펼쳤고 결국 시속 134km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잡으면서 경기 종료를 알렸다. LG의 7-5 역전승이었다.
LG가 FA 쇼핑을 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LG는 2024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에 사인했다. 52억원 전액을 모두 보장해주는 파격 조건이었다. 장현식은 비록 지난해 56경기 49⅔이닝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5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는 12경기 12이닝 3승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부활에 성공하고 있다.
이래서 선수층이 두꺼운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운 한판이었다. 애초부터 LG는 마무리투수가 없어도 이기는 방법이 있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단언컨대 LG 시즌 최악의 패배…선두 경쟁 재도전? 어림도 없다, 김진성 부재가 드러낸 민낯 '7·8·9회 15실점'
2026-08-21
-
'충격의 8위 추락' 한화 정말 폰세-와이스의 팀이었나…작년 KS 진출했는데 왜 비극이 현실이 됐을까
2026-08-21
-
이의리는 KBO 역대 기록을 쓸 수 있을까… 지금처럼 던지면, 결코 멀리 있지 않다
2026-08-21
-
삼성 불펜 탈탈 털렸다! 0:1→4:1→4:6 재역전패…1위 탈환도 물거품됐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20
-
'끔찍한 7·8·9회 15실점' LG 불펜 제대로 불질렀다, 문보경-오지환 백투백 홈런에도 4-16 충격패로 4위…KT 김민혁 7회 싹쓸이 결승타
2026-08-20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추천 콘텐츠
-
[SPO 현장]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 수영 김우민, 역대 최고 성적 경신 조준..."충분히 좋은 성적 낼 것"
2026-08-21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