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지단’ 빠지고, 韓 축구 ‘0골 5실점’ 탈탈…홍명보 월드컵 비상사태 “황인범 끝내 시즌아웃→월드컵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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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인범(29, 페예노르트)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당초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생각보다 회복이 더딘 모양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 판정에 월드컵까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한 상황.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둔 홍명보호에 비상등이 켜졌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3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황인범이 부상으로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의 잔여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엑셀시오르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그가 올시즌 더는 페예노르트에서 뛸 수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의 부상은 지난 3월 엑셀시오르와의 홈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전반 40분경 상대 선수에게 오른발을 밟힌 그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 직후에는 시즌 종료 전 복귀하여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무난하게 북중미 월드컵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지만 정밀 검사 결과 예상보다 상태가 훨씬 안 좋았던 모양이다.
매체는 "로빈 반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시즌 막판 중요한 시기에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황인범은 올여름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서는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라며 월드컵 최종명단 승선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황인범의 이탈은 홍명보 감독에게 치명적인 타격이다. 황인범은 대표팀 내에서 공수 전환의 핵심이자 창의적인 전진 패스를 공급하는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3월 황인범이 빠진 채 치러진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미드필더 장악력 저하와 전진 패스 비율 급감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노출하며 그의 존재감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월드컵 본선 레벨 팀인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만나 두 경기 무득점 5실점 참패를 당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9월 미국 원정에서도 실점은 있었다. 미국과 첫 번째 경기는 2-0으로 이겼지만, 월드컵에서 한국과 A조에 묶인 개최국 멕시코에게는 2-2 난타전 끝에 비겼다.
월드컵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은 중원의 핵심 축을 잃고 완전히 새로운 미드필더 조합을 구상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네덜란드 매체는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대회 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한다"라며 황인범의 기적적인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로 부상과 거리가 멀었던 황인범에게 이번 시즌은 유독 가혹했다. 이번 발 부상은 이번 시즌에만 겪은 세 번째 심각한 부상이다.
네덜란드 매체도 "황인범에게 불운이 겹치고 있다. 이미 이번 시즌에만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22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무대이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험을 북중미월드컵으로 옮겨 대표팀 허리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연이은 부상 악령이 황인범의 앞길을 가로막다.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최종 명단은 5월 16일 발표된다. 이제 13일 정도 남은 상황에 예기치 못한 중원 핵심 선수 이탈 가능성이 발생했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부상 소식 속 월드컵 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선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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